강원 춘천시가 도심의 실개천을 버들치가 사는 1급수로 회복하기 위한 수질개선 사업에 나선다.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공지천 등 16개 실개천을 버들치가 사는 1급수로 만들기 위해 2011년까지 2천353억원을 투입, 각종 생활 오.폐수가 유입하지 못하도록 오수관 정비사업 등을 벌이기로 했다.
 

 

춘천시는 1급수 어종인 버들치가 살 수 있도록 하천 정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박은천 기자

 

춘천시는 '우리 동네 실개천에 버들치가 놀게 하자'라는 주제로 3월 물의 날을 맞아 비정부기구(NGO)와 전문가 등과 함께 물 감시단을 발족하고 하천 정화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8월에는 어린 다슬기와 붕어 등 50만 마리를 실개천에 방류하고 반딧불이가 찾아올 수 있도록 수중 생태계를 점차 회복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실개천을 살리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수중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회복시킨 국내외 현장을 찾아가는 환경투어를 실시하기로 했다.

박연숙 환경관리과장은 "갈수록 물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어 도심 실개천을 1급수로 회복하기 위한 수질개선 사업을 벌이게 됐다"면서 "버들치가 노닐고 다슬기와 공생 관계에 있는 반딧불이가 찾아오는 예전의 하천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