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치러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위해 거리 녹화에 발 벗고 나섰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한 도시경관 녹화 사업인 ‘제2차 푸른대구가꾸기’를 올해 상반기 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회 마라톤 코스 주변 건물 옥상과 거리에 녹화사업과 꽃거리·도시숲 조성 등에 83억원을 들여 160만 그루를 식재할 예정이다.

마라톤은 다른 육상경기와 달리 운동장 트랙이 아닌 일반 거리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헬리콥터 등을 이용한 TV중계가 많아 이러한 특성에 맞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 수성로와 공평로 등 14곳을 가로수 특화거리로 지정하고 9km가 넘는 가로수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경부선 철로 주변을 정비하고 건물 200여 곳에 담쟁이덩굴을 심는 한편 학교숲과 옥상녹화 등도 만들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세계인의 한마당 축제인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녹색 대회로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관문 경관개선, 꽃거리 조성, 마라톤코스 정비 등 도시경관 녹화사업에 전력을 다해 녹색 브랜드 대구의 도시 이미지를 각인 시키겠다”면서 “이번 대회는 푸른 녹음과 꽃향기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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