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텃밭이 많은 강동구는 낙엽 재활용을 위해 ‘낙엽 퇴비장’을 만들었다.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시킨 낙엽은 내년 봄부터 지역 내 도시텃밭과 친환경 농가에 공급된다.

 

서울 강동구는 2015년까지 구를 친환경 농업단지 등을 갖춘 ‘도시농업 수도’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내년까지 강일·고덕·암사 지역의 친환경인증 농가수를 80가구로 확대하고, 로컬푸드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서울시내 최대의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강동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가는 모두 305곳(275ha)이다. 이 중 친환경 농산물인증농가는 62곳(30ha)으로, 이곳에서 연간 생산되는 채소는 상추·오이·호박·토마토·아욱 등 총 2108톤이다.

그동안 강동구 내 친환경 인증농가는 2008년 5가구, 2009년 45가구, 올해 62가구로 해마다 늘고 있다.

친환경 먹거리 유통시스템도 ‘확’ 바뀐다. 관내 유통매장 내 ‘지역 친환경농산물 유통매장’을 조성하고 친환경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시스템 구축해 친환경농산물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는 친환경농산물이 지역 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강일·고덕·암사지역 3곳에 저온저장창고도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구는 집집마다 자투리 공간을 텃밭으로 가꾸는 도시텃밭 사업을 확대한다.

2020년까지 지역 내 도시텃밭을 19만 가구 분량으로 늘려 환경도 살리고 채소값 폭등에 대비해 가계부담도 덜어줄 복안이란 것.

아울러 구는 낙엽 재활용을 위해 낙엽 퇴비장을 만들었다. 상일동에 5735㎡ 규모로 마련된 낙엽퇴비장에서는 올해 가을에 모은 낙엽을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시켜 내년 봄부터 지역 내 도시텃밭과 친환경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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