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주식 관수시스템

폭이 100m와 200m형인 ‘물 주는 기계’는 15,000톤 규모 저수조에서 물을 공급받으며, 광활한 잔디밭을 스스로 이동하면서 관수작업을 해낸다. 작동방식은 마치 자동세차장에서 차종을 선택하면 세차가 시작되는 방식과 같다.

컨트럴박스에서 이동할 속도와 노즐이 뿜어내야 할 물의 양을 입력하고 시작버튼을 누르면 저끝까지 레일을 따라 혼자 이동하며 흠뻑 적셔준다.

이제 우리나라 잔디산업에도 최첨단 장비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지난 10일 준공식을 가진 전북 정읍시 감곡면 삼평리에 소재한 (주)엘그린(대표 이성호) 잔디농장에서 ‘무인 자주식 관수장치(TL이리게이션)’가 공개됐다. 지평선과 맞닿은 호남평야에 위치한 엘그린 잔디농장은 올해 봄부터 총 303,371㎡(약 92,000평) 규모의 잔디농장을 조성했으며, 앞으로 지역농가들의 벼농사 대체작물로 잔디재배 전환을 도와 이 지역을 국내 잔디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성엽 국회의원, 김생기 정읍시장, 김철수 정읍시의회 의장 등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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