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공공디자인엑스포’는 3개 행사가 융화돼 다양한 디자인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행사다. 전시회에 참가한 조경 관련 업체 역시 유기적인 곡선과 수직면이 어우러진 신선한 디자인의 야외 벤치나 천연석의 색감을 살려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고급형 블록, 기능은 업그레이드했으나 이용편의와 디자인은 오히려 단순화시킨 자전거 보관대 등 개성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빛과 물방울의 속도를 기술적으로 조절해 물방울이 수정처럼 아름답게 떨어뜨리는 수경시설과 놀이시설 첫 공동브랜드인 ‘알론’도 눈에 띄는 전시 중 하나다. 또 올해의 마지막 달에 열린 행사인 만큼 내년 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별 신제품도 출시돼 2011년 시장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엑스포에서 주목받는 각 업체별 제품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주)이노블록
2011 ‘고급화 전략’ 엿볼 수 있는 보강토 블록

이노블록은 내년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인 보강토 블록과 유럽풍 보도블록 중심으로 전시 부시를 고급스럽게 꾸몄다. 새롭게 출시된 보강토 블록으로는 ▲자연에 풍화된 느낌의 표면 질감을 가진 다이아몬드 블록 ▲테라스, 보도, 정원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하이랜드 ▲곡선 및 직선 모두 간편하게 설계·시공할 수 있는 플래그스톤 등이 전시됐다. 이외에도 유럽풍의 거리를 표현하는 보도블록으로 ▲제품 사이즈가 다양해 규격 조합만으로도 5가지 다목적 패턴 디자인이 가능한 애프톤 ▲정원, 테라스, 공원 내 오솔길, 보도, 계단 등에 자연스러운 블록을 시공할 수 있는 풋노트 ▲탁월한 표면 가공으로 오염이 적고 내규성이 강한 제품인 퀸타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림로덱스(주)
색모래와 석연규사만 이용한 신제품 ‘샌드페이브’

한림로덱스(주) 색모래와 석연규사만 이용한 신제품 ‘샌드페이브’ 한림로덱스도 이번 엑스포를 통해 2011년형 신제품 ‘샌드페이브’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안료를 첨가하지 않고 컬러모래와 석연규사만을 이용해 만들어 탈변색이 없으며 자연스러운 색을 드러낸다. 또 골재 입도를 차별화해 빗물의 침투 및 저장능력이 뛰어나고 미끄럼 방지 효과도 높다. 이와 함께 연마쇼트가공을 이용한 ‘테라페이브’ 제품도 전시했다. 연마쇼트가공은 일반 블록과 달리 천연 종석들을 섬세하게 노출시켜 색 표현이 한층 자연스럽고 블록과 블록 간의 공간을 최소화시켜 보행자 중심의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공간을 연출한다. 이밖에 연마가공의 깊이를 달리한 섬세한 라인 텍스쳐를 이용해 빛 방향에 따라 다른 색을 느낄 수 있는 라인블록, 대형사이즈의 견고한 평판인 그랜드평판, 섬세한 곡선연출이 가능한 알페이브 등도 선보였다.


(주)하이스톤블록
천연 골재로 다양한 색 표현 ‘하이저탄소바이오 블록’

하이스톤블록은 천연 골재를 사용해 그레이·블랙·아이보리·오렌지·화이트·바이올렛·다크브라운까지 각 제품의 색상을 최대한 표현한 제품인 하이저탄소바이오(Bio) 블록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화학적 안료를 첨가한 제품이 아닌 친환경 컬러골재를 사용해 탈변색의 우려가 없다. 또 제조할 때 수용성 바인더를 재차 혼합 교반했기 때문에 강도와 내구성이 개선됐고, 시멘트 양을 적게 사용해도 된다. 다공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블록 상면에 빗물이 통과할 수 있는 홈이 있어 투수율도 매우 좋다. 이외에도 황토규사를 이용한 황토바이믹투수블록, 천연 종석과 폐유리를 재활용한 하이쇼트블록, 쇼트 가공해 미끄럼방지기능을 강화한 하이격자블록 등도 전시했다.


(주)에코청진
투수율·디자인 높인 블록 소개

에코청진은 네오스톤슬라브, 네오스톤 프라임 슬라브 등 화학안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골재와 시멘트의 적정한 배합비를 이용해 색상을 구현, 탈변색이 거의 없는 네오스톤블록 시리즈를 전시했다. 또 다공 구조의 본체와 투수율이 뛰어난 표층으로 이뤄져 투수능력을 강화한 네오스톤 투스블록과 자전거 전용도로블록인 바이스톤블록, 유럽스타일의 클래식한 제품인 앤틱스톤블록 등도 함께 선보였다.


 

(주)예건
야외 벤치, 이미지 변신을 꾀하다

예건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벤치(Karim for Yekun)와 함께 개발해 새롭게 출시한 독특한 스타일의 아웃도어용 벤치 시리즈 ‘카림 라시드’를 전시해 주목을 끌었다. 유기적인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채 사용이 돋보이는 이 제품은 기존 실외 시설물과 다른 신선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식물의 연속된 외곽선의 구조적 아름다움과 안락한 소파에서 느끼는 감성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벤치인 ‘컨투어’도 함께 내놓았다. 이 제품은 10개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구조적인 안전성과 디자인, 편의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공간의 규격과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해 자연스러운 통합연출이 가능하다.


동해조경
“분리수거함도 세련된 디자인 입다”

동해조경은 모자이크 방식으로 여러가지 색상을 조합해 만든 컬러풀한 지붕과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분리수거함보관대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쓰레기 보관대의 이미지를 100% 전환시킨 제품으로 차폐해야 하는 기피시설물이 아닌 파고라와 같이 친근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부여했다.
또 살충기와 손을 씻을 수 있는 수도를 설치해 깨끗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했으며 기둥은 하드우드에 알루미늄 구조물을 결합해 내구성을 높였다.


(주)태양전자
조명도 ‘친환경 디자인’ 적용

(주)태양전자 조명도 ‘친환경 디자인’ 적용
조명전문 업체인 태양전자는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에코우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나무의 패턴을 적용해 공원 등에 잘 어울리며 용접이 아닌 조립식으로 구성해 설치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특히 모든 부품을 규격화해 기존 조명 기구를 비롯한 무전극 형광램프, 세라믹 메탈할라이드 램프, LED 등으로의 적용도 가능하다.





배산(주)
태양광 에너지 이용한 간편한 자전거보관대

신규업체인 배산은 이번 전시회에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자전거보관대를 가지고 나왔다. 심플한 디자인이 강점인 이 제품은 이번 전시회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으로 번호키 방식으로 보다 쉽고 간편하게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잠금장치는 두 개의 센서가 부착돼 있어 시스템 오작동 및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번호키와 설명판이 있는 전면은 LED 조명을 이용해 야간에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안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주)센스큐브
지문·핸드폰 이용한 태양열 자전거보관대

센스큐브는 비밀번호의 기억과 카드휴대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한 지문인식 방식의 디지털자전거 보관대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전원은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하는데 평소에는 ‘sleep’ 모드였다가 자전거의 진입을 감지할 때만 ‘awake’ 모드로 전환돼 에너지소모율이 매우 적다. 이 제품은 카드 또는 핸드폰 인식방법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은행나무·목년, 두루미·자전거 등의 모양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자전거 보관대도 전시했다.

 

ALLON(알론)
놀이시설조합, 공동브랜드 ‘ALLON(알론)’ 첫 인사

어린이놀이시설, 옥외용 체육시설, 휴게시설 등 각종 조경시설물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로 구성된 (사)한국놀이시설협회는 이번 엑스포에 중소기업청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공동브랜드 ALLON(알론)을 처음 소비자들에게 공개했다. 디자인파크개발, 대영랜드, 신이랜드 등 총 11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알론(Allon)’은 ‘All’과 ‘One’이 결합돼 만들어진 브랜드다. 놀이시설생산자협회 내 회원이 조합놀이대부터 운동시설, 벤치 및 파고라까지 ‘모든 공원시설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과 ‘모두 모여서 하나의 브랜드가 탄생했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주)테라리아
패널방식의 경량화 벽면녹화 소개

테라리아는 부직포를 이용한 벽면녹화시스템을 소개했다. 패널방식을 이용한 이 벽면녹화는 흙 없이 자랄 수 있는 식생매트를 이용해 무게를 줄였으며, 기준치 이상의 인장력과 함수율을 가지고 있다.




플러스파운틴(주)
동그란 물방울의 생생한 움직임을 느끼다

플러스파운틴(주) 동그란 물방울의 생생한 움직임을 느끼다

플러스파운틴은 물방울이 떨어지는 속도와 빛의 속도를 조절해 독특한 시퀀스(Sequence)를 만들어 낸 수경시설물로 이목을 끌었다. 동그란 물방울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이 수경시설물은 빠른 속도로 점멸을 반복하는 특수 조명인 스트로보라이트를 이용하는데, 이 조명의 속도를 빠르게 하면 물이 거꾸로 올라가는 듯 독특한 분수를 연출한다. 즉 물방울을 50개 정도를 분사하고 그 위해 1초당 50회 정도 점멸하는 조명을 비추면 물방울이 마치 정지된 것처럼 떠 있는 상태로 보이게 된다. 또 조명의 속도를 1초당 55회 또는 60회로 늘리면 조명이 앞선 물방울까지 보이게 해 거꾸로 올라가는 듯한 착시현상도 일으킨다. 이 수경시설은 수직형 뿐 아니라 포물선형도 가능하다.


어스그린코리아(주)
인공급수, LED조명 기능도 겸비한 가로수 보호판

어스그린코리아는 급수 및 급양 장치로 특허를 취득한 회사로 이번 엑스포에 급수, 급양 및 지하수 유입관이 설치된 가로수 보호판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인공급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우기 때는 담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수분과 양분 공급이 원활해 수목 성장에 효과적이다. 또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어두운 밤에 조명을 켤 수 있도록 디자인된 LED조명 가로수 보호판을 세계 최초로 개발·선보였다. 이밖에 각 모서리에 꽃이나 식물을 심을 수 있는 화분겸용 가로수 보호판도 소개했다.


(주)빗살
초고압수 ‘물다듬공법’ 이용한 판석


빗살은 초고압수를 분사에 무늬를 만드는 ‘물다듬공법’을 이용해 자연석에 빗살무늬, 벽화무늬, 산수화무늬, 미소무늬, 입체무늬 등의 무늬를 새긴 새로운 디자인의 판석을 전시했다. 10mm까지 가공이 가능한 물다듬공법 판석은 미끄럼 방지효과가 높으며 석재 표면 무늬 디자인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강점이다.



(주)로프캠프
과학적인 로프 놀이시설 국내 공급 예정


로프캠프는 지난 10년간 다이나모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미국, 프랑스, 일본, 시드니 등 해외에 와이어로프를 이용한 회전놀이기구와 놀이용 네트를 판매했다. 로프캠프는 앞으로 국내 시장에도 안전하고 또 과학적인 로프놀이시설을 국내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 참가는 국내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로프캠프는 이 전시회에 대표적인 놀이시설을 선보였다. 높아진 국제 안전규정을 모두 통과한 이 제품은 PP나 PE로 만든 타사의 로프와 달리 나일론 아연 도금된 스틸와이어의 외측으로 최고 등급의 일관견뢰도의 나일론 원칙사를 피복한다. 이 나일론 원칙사는 부드러울 뿐 아니라 마모와 햇빛 노출에도 강하다. 이 제품은 거미형, 더불형, 얼음집 등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며 미끄럼틀 등 타 시설과도 함께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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