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5일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의 조경에 대한 기술제안입찰’을 공고했다.

박람회장 조경공사 총사업비는 447억9300만원(VAT포함)이며, 대상지 면적은 32만959㎡이다.

주요공사는 ▲식재공사(가시나무, 배롱나무, 후박나무, 관목 및 초화류 등) ▲시설물공사(그늘막, 쉘터, 의자, 휀스 등) ▲수경시설공사(안개분수, 물대포분수, 미스트분수 등) ▲포장공사(소형고압블럭, 화강석 판석, 규사블럭 등) ▲6개 게이트공사(진입로 피우시설, 입장관리센터, 매표소 등)다.

조직위는 제안서를 통해 “콘크리트 덩어리와 산업현장으로 상징되던 여수 신항을 한국 고유의 정취를 가진 쾌적하고 편안한 박람회장으로 꾸며 미래의 바다와 연안을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런 모습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칠면초와 청보리, 목화, 해국, 홍띠, 원추리 등 우리 농어촌 마을에서 볼 수 있는 꽃과 풀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조경연출을 제시했다.  

 

▲ 박람회장 조경실시설계 주요 이미지

 

앞서 조직위가 추진한 실시설계 결과 박람회장의 조경 및 회장 연출은 진입광장 5곳과 테마플라자 5곳, 몰 2곳, 수변산책로 및 각종 테마공원으로 이뤄진다.

동서남북 및 ‘Sea Gate’에 위치한 5개 진입광장은 입장권 구입·검색·개표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입장시간을 최소화하고, 박람회가 5~8월에 개최됨에 따라 40% 이상 그늘막을 확보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 몰’은 가로에 IT 요소를 접목해 2050 미래바다를 표현하고, ‘오션 몰’은 갯벌의 갯골과 갯구멍, 칠면초의 붉은 빛을 구현해 도시와 바다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테마플라자 5곳은 만남의 장,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포장패턴, 시설물, 화단, 그늘막 등을 가변적으로 계획했으며 야간에는 다양한 조명으로 아름다운 경관도 연출할 계획이다.

또 여수의 바다 풍경과 박람회 주제에 걸맞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바다를 보고, 바다를 듣고, 바다를 만지고, 바다를 말하는 공간으로 구현된다.  

 

▲ 박람회장 조경실시설계 주요 이미지


박람회장 주변 여유 공간에는 다양한 초화류를 심고 여객터미널과 에너지파크 주변은 바다에 면한 넓은 공간으로 청보리, 목화 등 전통작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시장 주변은 실내전시관 관람 뒤 감동과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차분한 파스텔톤의 해국, 홍띠, 원추리 등의 한국적 수종이 식재된다.

아울러 회장 외곽부에는 다층형 식재와 수직녹화를 통해 그늘과 녹지율 향상을 고려했고, 남부지역의 특산재료인 대나무 터널, 녹색터널을 조성해 더위와 관람에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기술제안서를 제출 받아 심의·평가과정을 거쳐 2011년 2월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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