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QR코드를 찍으면 각종 식물정보와 관리법, 판매자 정보까지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생태관광을 위한 스마트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림청, 환경부, 서울시를 비롯해 각 브랜드 아파트와 학교정원에도 QR코드 도입을 시도 혹은 준비하고 있다.

아이폰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조경 및 생태관광 분야도 그에 맞춰 똑똑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변화에 발맞춰 도시와숲(대표 양철원)은 QR코드에 적합한 다양한 수목표찰 등 사인물 선도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질을 보장하는 QR코드 사인물을 제공해 정보화 사인물 시장을 확대, 대중화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양철원 도시와숲 대표는 “단순히 평면적인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 시장은 분명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도시와숲은 앞서 벽면녹화로 유명해진 회사다. 하지만 최근 QR코드를 활용한 사인물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QR코드의 대중화’를 꽤하고 있다. 무한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QR코드의 가능성을 조경업계에서도 펼쳐보고 싶다는 것이 양 대표의 설명이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우선 알루미늄, 플라스틱, 황동, 나무 등 사인물 소재를 다양화시켰고 생산공정도 단순화시켜 대량생산이 가능토록 했다. 보통 수작업으로 생산하던 나무표찰 역시 포맥스 등으로 제작한 QR코드를 원하는 곳에 붙일 수 있도록 제작,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동영상, 음성 등 풍부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도시와숲은 2003년부터 모바일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수목원 표찰을 연구하고 QR코드를 이용한 어플리케이션을 한발 앞서 준비해왔다.

사실 QR코드를 생성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음성 등을 적절히 응용해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느냐와 관련 정보가 얼마나 많이 준비돼 있느냐는 오랜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 회사는 QR코드 서비스를 위해 그간 수집해 온 데이터와 편리하고 보기 쉽게 구현된 운용 어플리케이션 등이 후발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또 납품 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페이지의 업데이트 등을 통해 콘텐츠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양 대표는 “QR코드를 이용하면 식물원, 수목원 등에서 설명과 이미지, 동영상 때론 음성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식물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물론 이외에도 응용 분야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등 동물이 있다면 식물과 더불어 동물 정보까지 서비스할 수 있으며 생태관광 정보, 자전거 트레킹 정보 등 사인물의 역할이 확장될 예상된다.

이미 이 회사는 이미 인천 소재의 초등학교에 QR코드를 납품한 바 있다. 식물 등의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현대 힐스테이트 등 단지에도 적용해 단지의 이미지를 한층 높여줬다. 수목표찰에 각 브랜드 로고를 새겨 넣어 디자인적인 차별화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QR코드를 통해 브랜드 광고, 그리고 그 밖에 단지 정보까지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양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말했듯이 정보와 디자인의 ‘질’”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정보화 사인물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술적인 면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디자인 측면을 더욱 강화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시장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도시와숲 사인물 소재별 특성>

플라스틱

플라스틱의 장점은 세 가지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여러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다. 또 오래도록 변질 및 변색이 없다는 점 역시 강점이다.
특히 도시와숲에서 만든 플라스틱 표찰은 앞면만 쉽게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설치도 쉽고 다양한 곳에서 응용할 수 있다.







알루미늄

정갈한 이미지의 사인물 혹은 표찰을 만들 때 유용한 알루미늄은 흑과 백의 단색만을 이용해 심플하고 온화한 이미지를 부여한다. 이 소재의 큰 강점은 미세한 글자 표현이 가능해 완성도가 높다는 점이다.




황동

황금색의 은은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황동은 소재 자체의 내구성이 강하기도 하고 동해의 피해도 없기 때문에 반영구적이라는 것이 강점이다. 추운 겨울에 볼 수 있는 동록을 하자로 생각하면 서운하다. 동록은 황동소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색감이기도 하다.




나무

나무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친환경적인 소재로 어느 장소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특히 산림시설 등 자연 속 간판으로 이용하기 적합하고 수목원, 조경 등에도 최근 다수 이용되고 있다. 나무간판에 QR코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포멕스 등과 같은 소재를 활용해 따로 제작해 간단히 붙이는 방법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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