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열린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기술세미나'에서 안수연 서울시 녹화지원팀장이 '녹색도시, 서울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2011년도 서울시 옥상녹화에 102억원, 벽면녹화에 23억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며, 생활권주변 녹지량 확충을 위해 지역단위로 통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시 특수녹화 계획과 실천방안 세미나 및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송년기술세미나’에서 안수연 서울시 푸른도시국 녹화지원팀장이 내년도 서울시 도시녹화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안 팀장은 “최근까지 옥상녹화사업이 이용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치유의 정원, 옥상채소원 등으로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그는 “2002년 2억원의 예산으로 출발한 옥상녹화 사업은 지금까지 총 304억원을 들여 15만㎡ 규모의 옥상공원화사업을 완료했다”며 “내년도 옥상공원화사업은 107개소 5만여㎡ 규모에 102억1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벽면녹화는 31개소 6000㎡ 규모에 23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후변화시대, 인공지반녹화를 통한 재해방지대책’에 대해 발표한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는 “도심형 홍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반녹화, 빗물이용 및 저류시설, 투수포장, 생태면적률 지표의 조정 및 확대 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난 10일 열린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기술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통섭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특수녹화시스템 확보, 입체녹화에 거버넌스 방식 도입, 소재·자재 개발로 작품성 확보, 옥상녹화에 옥상텃밭 도입, 기 조성지에 대한 점검 및 모니터링 실시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김대한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건축 및 도시계획 등 주변분야와의 통섭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특수녹화 시스템을 확보해야 하며, 옥상·벽면녹화시 생태면적률 적용 가중치를 늘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성완 에코앤바이오 대표는 “일본·독일의 선진기술을 도입하다보니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에 맞는 기술과 제도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옥상녹화가 이뤄진 건물 중 5년이상 된 대상지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임승빈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특수녹화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만큼 우리협회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기술세미나를 통해 특수녹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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