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까지 국비 2000억원을 들여 건립할 ‘국립 농업생명미래관’ 조감도

 

경북 상주시에 국내 최초의 농업종합교육기관인 ‘국립 농업생명미래관’이 건립된다.

경북도는 도의 ‘국립 농업생명미래관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2010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3월까지 사업 필요와 중복여부, 시급성 등과 규모 및 예산투입 규모 적정성 등 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업추진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농업생명미래관은 경북도가 지난해 12월부터 국민농업시대에 대비해 운영해 온 농민사관학교를 국립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건립계획을 보면 2012~2015년까지 4년간에 걸쳐 20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상주시 낙동면 일대 33만㎡(10만평)에 5만㎡(1만5000평)의 미래관을 건립하도록 돼 있다.

농업생명미래관은 농업의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는 국립교육농장을 비롯해 농업디즈니랜드 및 Zero-Waste Village 등이 마련된다.

이곳에는 국립교육농장이 설치돼 가축위주의 사육농장과 작물위주의 체험농장 등이 운영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학생들이 1일 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농장 개념을 도입해 장애인 재활치료와 재소자의 재생교육, 이주 여성들이 국내 농업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와 함께 도시민들에게 빌딩농업을 교육시키고, 어린이들에게는 예비농부 체험과 선진화된 농업인 농업로봇, 우주 농업 등 첨단생명산업으로써 농업을 홍보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심각한 고령화와 농가인구 급감, 젊은 농부가 없어 농산물 시장 개방 가속화 등에 대처할 능력 부족 등 농업이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 농업을 미래농업 첨단농업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농업에 대한 인식을 바꿔줄 교육시설이 경북에 설립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국립 농업생명미래관을 통해 도시민과 청소년이 농업을 이해하고, 미래의 농업인 우주농업, 로봇농업 등 첨단 농업을 경험할 최고의 농업 교육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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