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반 녹화 시 유용한 무동력관수장치 기술이 개발됐다.

미래농업개발(주)(대표 손용학)은 최근 ‘플로오트밸브’ 작동원리 그리고 ‘진공·중력제어’ 원리를 이용한 무동력관수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전기 또는 기계적인 에너지가 없이도 포트에 자동으로 관수 및 양액을 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타이머 부착형 워터펌프가 소규모 재배 시에는 번거로울 뿐 아니라 비용도 과다해 보편화되지 못했다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적용시키기 위한 포트는 물 또는 양액이 고일 수 있는 고임홈이 마련돼 있으며 포트 내에는 물 또는 양액의 높이에 따라 수면에 뜰 수 있게 형성된 플로터 즉 수위조절부가 포함돼 있다.

이 플로터는 물을 공급하는 식물포트의 수면에 따라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식물이 수분을 흡수해 포트 내 물 수위가 낮아지면 플로터 역시 낮아서 관수통(물 저장 탱크)의 밸브가 열리고 물이 공급된다. 반면, 수분이 채워져 수면이 올라가면 다시 관수통의 밸브가 닫혀 물 공급이 중단되는 방식이다. 마치 좌변기의 물 공급방식을 연상시키는 이 관수시스템이 바로 플로오트밸브 방식이다.

중력-진공식 방식은 식물포트가 물을 흡수해 수면이 낮아지면 이때 생기는 개방홀 즉 공극을 이용해 물을 채워 넣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 방식을 위한 물통에는 캡이 고정되는데 이 캡은 밸브와 수위조절부가 함께 구성돼 있다. 또 수위조절부는 캡으로부터 일정길이 연장된 스카트부가 포함돼 있는데 이 스카프의 개방홀이 물통 내부로 공기가 들어갈 수 있게 돕는 통로가 된다.

물 수위가 개방홀보다 낮게 위치하면 그 안의 공기가 개방홀을 통해 관수통으로 들어가게 되고 반대로 개방홀에는 물이 채워지게 되는 것이다.

미래농업개발 손용학 대표는 “옥상녹화 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관수다. 특히 기존의 모터펌프를 이용한 동력관수는 번거로울 뿐 아니라 고비용이어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무동력 관수장치는 에너지 소모 없이 자동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식물을 심은 포트 내에 내장시킬 수도 있고 또 물통 하나로 여러 개의 포트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농업개발은 현재 이 기술의 제품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협력업체도 함께 찾고 있다.

▲ 플로오트밸브방식 무동력 관수장치
▲ 중력-진공식 무동력 관수장치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