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구상나무림과 소나무림이 기후변화를 조사하는 생태지표로 활용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 한라생태환경연구부에서는 한라산 생태계의 영향을 예측분석하고 적응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한라산 선작지왓 일대(해발 1,650m) 구상나무림과 영실일대(해발 1,250m) 소나무(적송)림을 각각 1ha규모를 장기생태연구지로 설정했다.
생태연구지내 수목분포 및 생육상태 등에 대한 현황조사를 진행하는데, 기후변화에 따른 한라산의 식생동태를 비롯해 식물이 꽃피는 시기와 새순이 나오는 시기 등에 대한 식물 계절현상,나비와 나방 등의 발생 및 변화현상, 조류와 포유류등 야생동물의 서식실태 등에 대한 장기 모니터링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대성 수종인 구상나무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수종으로, 외국 산림업계에서는 ‘한국의 전나무’로 알려져 있지만 지구온난화에 의해 생장쇠퇴 및 분포면적감소 등이 예상되는 전나무속 식물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온대수종인 소나무는 전국의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변화를 비교분석할수 있는 대표적인 수종이므로 장기 생태모니터링 조사구를 대상림으로 설정되었다.

한라산은 해발고도에 따른 식생분포, 한 대성 생물종의 분포등 기후변화에 민감하거나 취약한 생물종의 변화를 조사, 연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조건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환경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장기생태연구지를 낙엽활엽수림, 상록활엽수림 등으로 확대하여 제주도 전역에 분포하는 주요 자연생태계에 대한 기후변화에 따른 모니터링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 한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수종으로 한대성 전나무속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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