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수목 월동대책 요령>


가을을 훌쩍 넘어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지자체 및 조경관리사들의 월동 준비 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수목 월동에 가장 많이 쓰였던 볏짚소재의 수목보호싸개, 월동거적 등이 올해도 월동자재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일 미성조경자재 대표는 “월동자재는 원래 남부지방에서 올라온 수목 등 동해에 대한 예방능력이 떨어지는 나무나 이식한지 얼마 안 돼 수세가 약한 나무에 실시했던 것이었는데 요새는 시각적인 따뜻함도 함께 고려해 전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짚으로 만든 제품들은 따뜻해 보일뿐만 아니라 국내 재료로 만들어 친환경적인 이미지까지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동소재 중 해충포집을 위한 용도로 이용되는 잠복소는 실제로 이를 통해 소각할 수 있는 해충의 개체수가 많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 일반 도심 내 가로수, 공원에서의 사용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지자체의 경우 예산낭비 측면에서의 지적도 언급된 곳도 있어 최근에는 배롱나무·벽오동 등 수피가 얇거나 내한성이 약한 수종에 한해 보온용으로 감싸고 있다. 하지만 고급리조트나 골프장 등에서는 월동대비와 더불어 경관적인 측면에서의 효과를 위해 여전히 다수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잠복소의 기능에 대해 김광두 상명대 겸임교수는 “예전에는 소나무의 송충이 피해를 막기 위해서 사용했으나 현재는 도시뿐 아니라 산에도 소나무 송충이를 볼 수 없다. 다만 미국 흰불나방과 같은 나방류의 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런 해충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8월에서 9월 사이에 설치하고 이듬해 2월에서 3월초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즉 잠복소를 설치하려면 일찍 설치하고 또 다음해 2월~3월초에 해체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또 너무 늦게 해체할 경우, 오히려 해충이 오히려 더 많이 번식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주)건우환경, 바른환경 등에서는 잠복소의 기능을 높여 유인제나 점착제, 살충제를 추가한 ‘해충(살충)포집기’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디자인적인 측면도 고려해 광고성 문구나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다.

한편, 해충 관련해서 또 다른 방제 방법으로 과수나무나 원예 분야에 주로 사용되던 방식으로 해충의 교배를 막는 ‘페르몬제’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페르몬 유인제를 연구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측은 올해 회양나무용 페르몬제에 대한 현장 실험은 마친 상태이며 솔껍질깍지벌레에 대한 적용 시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온용 제품으로는 부직포, 보온시트, 녹화마대, 테이프, 로프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보온용 제품 역시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는 것은 볏짚이며, 최근에는 코이어테이프나 황토마대 등과 같이 사용이 간편한 제품의 사용량이 늘고 있다. 부직포는 로고인쇄 등의 효과를 높이는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람막이용으로도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은 볏짚이다. 비닐, 부직포, 스티로폼 등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지만 자연적인 이미지를 주기에는 볏짚이 가장 적당하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문혜정 강동구 푸른도시과 주임은 “비용적인 부분도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설치 측면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어 수목 보온용 제품으로 볏짚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멀칭재는 왕겨, 볏짚, 파쇄목, 나무껍질, 대팻밥, 낙엽 등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나무껍질이나 파쇄목 등이 골프장 등을 중심으로 다수 납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대표는 “멀칭은 모든 나무의 물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서 “해외의 경우 작은 나무, 큰 나무 할 것 없이 필수적으로 멀칭을 5cm 정도 해준다. 우리나라 역시 여름·겨울 등 계절에 상관없이 멀칭을 해주면 입단화를 강화시켜줄 수 있으며 온도의 급격한 상승·하강에 따른 피해를 막을 수 있고, 잡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염화칼슘의 피해를 막는 방법으로는 비닐이나 볏짚을 이용해 멀칭해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증산억제제를 첨가하거나 양이온 치환 능력을 가진 크라우드카바, 그린왁스 등의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대표는 “월동 준비를 미리미리 해주는 것은 1년 내내 좋은 수목상태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남부수종 등 수목생태와 이식시기에 따라 특별 관리가 필요한 나무들은 미리 겨울을 잘 견딜 수 있도록 조치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철응 (주)월송나무병원 원장은 “겨울에는 나무도 스스로 휴면 준비를 한다. 그러나 최근 급작스럽게 온도가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대비를 해줘야 한다. 또 폭설 피해를 막기 위해 미리 정전을 하는 등 앞서 준비해 줄 필요가 있다”면서 “다면 겨울에는 뿌리생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비료 종류는 늦은 시기에 주면 오히려 동해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만 유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주요 월동자재 판매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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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물품

건우환경 054-335-3131 경상북도 영천시 녹전동 126-1번지 살충포집기, 해충포집기, 화단용월동거적 등 수목관리 제품
미성조경자재 1566-5406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581 (판매장) 조경자재 종합 쇼핑몰, 도소매
바른환경 053-812-0415 경북 경산시 신교동 60-3번지 해충포집기, 화단용월동거적, 나무앙카핀 등 수목관리
영목조경자재 02-357-8337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78-6 조경자재 종합 도소매
엘티아이조경산업
(옛, 롯데조경)
031-596-5111 경기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 416-7호 조경자재 종합 도소매
예공 02-595-9278 서울 강서구 화곡3동 1014-20 603호 수목보호 패드, 잔디·초화용 패드
한터조경자재 051-971-3621 부산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 577-2 조경자재 종합 도소매
현대조경자재 02-381-3031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490-53 조경관리 자재 및 해충관리약품, 잔디용품 전문
형제조경자재 062-952-5935 광주 북구 각화동 426-2번지 조경자재 및 부자재, 농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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