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친환경농업 및 자연경관을 활용, 농어촌의 경제적 활성화를 위한 ‘2011년 녹색농촌체험마을 조성사업’ 대상지로 애월읍 소길리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친환경 농업, 자연경관, 전통문화 등 부존자원을 활용해 농가의 소득향상 및 농촌 지역의 공동체를 형성 복원할 계획이다.
본동과 윤남동 등 2개 동으로 이뤄진 소길리는 현재 141가구(농가114)에 330명이 살고 있으며, 제주어로 ‘소’를 뜻하는 ‘쉐’와 ‘길’을 뜻하는 ‘질’이 합쳐져 ‘쉐질’로 불리운다.
특히 ‘쉐질’은 마을에서 소길 운동장까지 밭담과 밭담 사이로 이뤄진 너비 1m 내외 1㎞에 이르는 잣담 농로 길로 제주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원형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 곳이다.
이 마을은 역사문화로 석관묘, 백돌왓, 70년된 사용된 공동수도 등이 있으며, 관광자원으로 프시케월드, 테지움, 제주경마공원, 녹고 뫼 오름 등이 있다.
또 중심테마로 운영될 향토자원으로 당밭할망당, 윤남비못, 고두레못, 풋감 가로수길 등이 있다.
시는 현재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애월읍 장전, 유수암, 조천읍 교래, 한경면 저지, 청수리, 테마마을에는 명도암마을, 낙천리 아홉굿마을을 지정 운영해 오고 있다.
한편 녹색농촌체험마을 조성사업은 친환경농업·자연경관·전통문화 등 부존자원을 활용한 농가의 소득향상, 농촌지역 공동체 형성, 도시민의 체험과 휴양지로서의 기능을 하도록 해 도시와 농어촌이 균형발전 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제주 애월읍 소길리 농촌체험마을로 조성
밭담 사이 1km길 원형 보존돼 어메니티 가치 커…소득향상 기대
- 기자명 김유경 기자
- 입력 2010.11.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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