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사를 하고 있는 최구식 국회의원.

(사)한국전통조경학회, (사)한국조경학회,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등 환경·조경분야 3개 학회가 한자리에서 공동 총회를 치렀다.

지난 5일 진주산업대에서 개최된 ‘2010 환경조경분야 3개학회 공동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는 환경조경분야 3개학회가 처음으로 공동총회를 개최했다는데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다만, 차기 공동총회에 대해 합의된 사항이 없어 지속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지만, 공동총회를 기대하는 의견이 많아 지속적인 행사로 이어나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진주산업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최구식 국회의원(진주시갑·한나라당·국토해양위원회 간사), 김조원 진주산업대 총장, 노융희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유병림 고문 등이 참석했다.

최구식 의원은 축사를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이 자리에 계신 조경인들에게 좋은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한 뒤 “잘된 조경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할 수 있어야 하며,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조경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경인의 역할론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김조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100주년을 맞은 진주산업대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창덕궁 내 비원을 보면 정원을 다루는 심성이 아름답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인간이 품에 안을 수 있는 아름다운 조경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3개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동총회 개최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진상철 (사)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 “조경인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이런 잔치는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세환 (사)한국조경학회장 역시 공동총회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경쟁력있는 국토를 만들기 위한 선진국토 창조는 조경인의 역할이며 비전”이라고 주장했다.

또 심상렬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은 환경복원과 조경분야가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협력 관계임을 강조했다. 심 회장은 “현재 환경복원업 신설에 대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복원업의 발전은 곧 조경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조경분야 3개학회 공동총회 및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5일 진주산업대에서 개최됐다.


공동총회에 앞서 각 학회별 이사회가 진행됐다.

특히 조경학회는 이번 이사회에서 양홍모 차기 회장을 비롯한 신임 회장단에 대한 인준을 받았다. 수석부회장에는 김한배 서울시립대 교수가, 감사는 강철기 경상대 산림자원학과 교수와 정주현 (주)동명기술공단 전무가 각각 임명됐다. 차기 회장 이취임식은 내년 3월 25일 서울시립대에서 개최되는 ‘2011학회년도 정기총회’에서 함께 진행된다.

총회에 이어진 추계학술발표는 조경학회와 전통조경학회가 (구)본관에서, 환경복원기술학회는 이공대 4호관에서 각각 진행됐다.

학술발표가 끝난 이후 조경학회와 전통조경학회는 관례에 따라 분과별로 우수발표상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우수발표상은 제1분과는 이우성(경북대 대학원)·정성관(경북대 교수)의 ‘공원녹지의 기능적 특성을 고려한 통합적 평가’, 제2분과는 이정아(고려대 대학원)·전진형(고려대 교수)의 ‘도시광장에 대한 인식과 장소성 형성’, 제3분과는 이진향(상명대 대학원)·이재근(상명대 교수)의 ‘청풍계의 역사적 배경과 지형 변형에 관한 연구’가 각각 수상했다.

또 제4분과는 ‘박선희(서울시립대 조경학과)·김연금(조경작업소 올)의 ‘블로거들이 포착한 선유도공원 경관에 대해’, 제5분과는 김형준(경북대 대학원)·정성관(경북대 교수)·이우성(경북대 대학원)·이슬기(경북대 대학원)의 ‘GIS 및 중력모형을 이용한 도시공원 공급적정성 평가’, 제6분과는 박상형(창원시 자전거정책과)의 ‘공영자동차 누비자 추진실태’ 등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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