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 정릉동에 무허가 건물 13개동을 허물고 조성한 생태공원.

서울시는 성북구 정릉초등학교 주변 북한산 도시자연공원에 무허가 건물을 허물고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시에 따르면 정릉4동 일대에 무단으로 점유하던 무허가 건물 13동을 철거하고 지난 10월말 1만2000㎡ 규모의 생태공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28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북한산국립공원에서 길음뉴타운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복원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입구부에는 만남의 광장과 신갈·굴참·상수리 등 다양한 종류의 참나무를 볼 수 있는 생태복원지로 조성됐으며, 전망쉼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북한산 봉우리 등 자연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벤치 등 편의시실과 체육시설 그리고, 북한산 야외북키페 등을 설치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복원된 생태공원은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되는 구간이기도 해 둘레길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9년 개관한 성북생태체험관이 바로 옆에 있어 자연학습장으로 함께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성북생태체험관은 현재 자연생태놀이, 숲에서 자라는 아이들, 작은세상 친구들 관찰하기, 세밀화교실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신청은 성북생태체험관 나누기 블로그(http://cafe.naver.com/sbgreensharing)에서 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부에게 무단 점유됐던 북한산 자연공간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며 “정릉초등학교 학생들은 물론 주변 지역주민들이 숲을 체험하기 좋은 곳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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