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피해 이후 시민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녹산산업단지 남측해안의 방파제 구간이 부산시와 부산생태산업단지사업단, 민간단체의 공동 노력으로 시 그린웨이(Green-way)에 포함돼 내년 7월 천혜경관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 강서구 녹산산업단지 방파제 주변이 생태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삭막했던 녹산산업단지 내 남측해안이 내년 7월부터 산업단지 근로자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자연경관을 즐기며 운동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문화재청은 당초 녹산산업단지 해안은 철새 보호 및 다량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인한 위험성을 이유로 사람의 접근을 제한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부산시와 부산생태산업단지사업단이 유관기관, 철새 전문가, 관련 민간단체 자문을 받아 버려지는 공간을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건의해 문화재청으로부터 허가를 얻었다.

이에 시는 남측해안 방재구간인 부산환경공단 녹산사업소부터 가덕도 입구까지 총 3700m의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또 공사가 완공되면 시민들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벤치, 화장실, 철새 안내판 등의 편의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다.

김영환 부산시 환경녹지국장은 “녹산산업단지 남측해안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철새도래지와 갯벌을 가진 지역으로, 내년에 산책로가 완공되면 인근 산단의 근로자는 물론 시민들에게도 훌륭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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