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위례신도시 북측에 28만㎡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녹지율을 기존 24.9%에서 27.5%로 늘릴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반면 주택수는 줄어 보금자리 주택 2만2000호를 포함해 총 4만2947호를 공급키로 했다.

27일 승인된 위례신도시 실시계획에는 지난 2008년도에 발표된 개발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규모 공원계획이 추가됐다. 때문에 주택수는 당초 계획보다 3000호 정도 줄었다. 다만 서민용 중소형 공공주택인 보금자리주택 수는 원래 계획인 2만2000채를 그대로 유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북쪽으로 거여·마천뉴타운과 마천임대주택단지가 붙어 있어 그 사이에 녹지공간을 넣을 필요가 생겼다”며 “부지가 산지가 아닌 평평한 택지조성지였던만큼 주민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넓은 도시공원으로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량산, 북측공원, 장지천 및 창곡천 공원 등을 친환경 보행로인 휴먼링으로 연결해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휴먼링(Human Ring)이란 차량과 입체적으로 분리돼 산책·조깅·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이다.

▲ 위례신도시 특화계획 _ 휴먼링
▲ 위례신도시 특화계획 _ 트렌직몰

위례신도시 중심부에 조성될 휴먼링은 약 4.4km의 친환경 순환 보행로로 신도시 내 어디에서든지 10분 내에 접근할 수 있으며 녹지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공원-녹지-하천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남한산성을 모티브로 산 성벽이미지를 형상화 하는 등 지역의 역사적 이미지를 반영할 예정이다.

또 휴먼링과 연계된 신도시 중심부에는 친환경 신교통 수단인 트램(Tram)을 운영하고 역 주변은 트랜직몰을 운영해 쇼핑, 문화, 여가기능이 연계된 시민활동 중심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보금자리 주택 중 지난 3월 사전예약을 실시한 2939호는 내년 6월 본청약을 시행하며 2013년 12월부터 입주하게 된다. 나머지 보금자리 주택은 구시설 이전시기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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