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조경학과 동문들이 학과 창립 30주년을 맞아 1억5000만원의 공사비를 모금해 모교에 ‘기념공원’을 조성해 기증했다.

지난 23일 공원 조성을 위한 기념식을 연 경북대 조경학과 창립 30주년 기념준비위원회(위원장 이제화)는 이 공원 조성을 위해 2009년 11월에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지난 4월엔 ‘조경에 대한 이해와 미래를 향한 워크샵’을 개최하기도 했다.

기념공원은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1호관과 북문 사이의 녹지공간 2800㎡ 면적에 데크광장 328.30㎡, 잔디광장 650㎡, 산책로 655㎡ 등을 조성했으며 철쭉과 억새, 느티나무 등 10종 34그루를 이식했다.

경북대의 새로운 문화공간 및 휴식공간으로 주목받게 될 기념공원은 현상공모를 통해 ‘정체되지 않는 지성과 창의성, 사고의 확산 등을 의미하는 디자인 콘셉트로 21세기 통섭의 시대에 걸맞는 자유로운 이상을 꿈꾸는 장소’로 확정됐다.

1980년 3월 최초 신입생 40명을 선발한 경북대 조경학과는 지난 2월까지 졸업생 1103명을 배출했다.

이제화 기념준비위원장은 “동문의 의지와 사랑을 모은 기념공원을 조성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공원이 좋은 만남과 휴식 그리고 추억의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준비위는 조경학과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장학금도 지원하는 등 후배들의 학업도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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