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도로변 가로수와 연계한 중앙가로 녹지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하고, 교통흐름에 지장이 적고 녹지대 설치가 필요한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 대해 상록수와 낙엽수를 혼용, 식재하는 중앙가로 녹지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편도 3차로 이상 주요간선도로 53개 노선 가운데 중앙가로 녹지조성사업이 필요한 38개 노선 54.4㎞를 선정, 중앙가로 녹지조성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중앙가로 녹지조성 사업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244억8000만원이며 2011년을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도로 중앙에 안전지대가 설치돼 있고 차로 수와 폭 조정 없이 녹지대 설치가 가능한 도로를 대상으로 우선 녹지조성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시는 특히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소나무, 벚나무, 해송 등 상록수와 낙엽수를 혼용해 식재하는 한편 배롱나무 등 아교목과 관목 및 지피식물을 6~8m간격으로 식재할 계획이다.

시는 식재 대상 수목의 경우 녹음량이 많고 공해 등에 잘 적응하는 수목을 선정해 주변 경관에 어울리도록 조경 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가로 녹지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여름철에는 복사열을 막고 푸르른 도로로 꾸며져 도시경관이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우선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사업비 96억300만원을 들여 인천지역 13개 노선 9.85㎞에 이르는 중앙가로 녹지사업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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