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조경 축제인 ‘2010 대한민국 조경문화제’가 오는 18일부터 3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반인에게도 조경을 알리고 다가가는 문화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존의 조경주간 행사에서 ‘대한민국 조경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해 처음 개최한다.

조경문화제 기간에는 (사)한국조경학회, (사)한국조경사회,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사)한국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 등 6개 단체의 행사도 동시에 이뤄진다.

먼저 행사 첫날인 18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 룸 103호에서는 ‘제7회 대한민국 조경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조경문화제가 막이 오른다.

기념식에서는 제2회 시민과 함께하는 ‘동네조경가를 찾습니다’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과 제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 ‘동네조경가를 찾습니다’ 공모전은 지난해와 달리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선정했으며, 조경대상도 올해부터는 민간부문을 신설해 공공과 민간으로 나눠 시상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코엑스 컨퍼런스 룸 203호에서는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의 ‘대한민국 조경비전 2020 발표회’가 있을 예정이다. 발표회에서는 향후 10년간 조경분야가 나아갈 방향과 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한국조경사회는 21일 오후 2시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및 수목원에서 ‘시공사례지 답사’를, 환경계획·조성협회는 23일 오전 10시 청계산에서 ‘환경·조경인 한마음 등반대회’를 실시한다.

아울러 조경인 골프 실력을 뽐낼 수 있는 ‘2010 조경인 골프대회’가 24일 경기 여주 신라CC에서 펼쳐진다. 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날 골프대회에는 조경학회 회장단을 비롯해 손세관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정채효 (사)한국도시계획기술사회장, 황희연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고문 등 7명도 게스트로 참가한다.

26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조경학회 주최로 ‘제7회 대한민국 조경대전 시상식 및 전시회’가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조경대전 대상은 ‘Stitching Green Infra’를 설계한 오정화(서울시립대) 씨가 수상한다.

또 29일부터 일본 요코하마 개항기념관에서 ‘2010 제12회 한·중·일 국제 조경전문가 회의’가 열린다.

행사 첫날 테크니컬 투어로 문을 연 조경전문가 회의는 30일 ‘지속가능한 조경을 위한 새로운 과제-지역 고유의 조경양식이 살아있는 지역적 경험과 새로운 전략’이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뒤 31일 학술발표회를 끝으로 일본에서의 조경문화제를 마무리한다.

한국에서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의 발전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22일 한양대학교 HIT관 국제회의실에서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 21세기 녹색 주도의 국토·도시재생을 위한 조경과 어바니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창시자인 찰스 와일드하임(미국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조경학과) 교수가 초청돼 기조 발제할 예정이다.

조경문화제의 피날레인 ‘2010 추계학술대회’는 11월 5일 경남 진주산업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조경문화제의 취지에 걸맞게 한국조경학회, 한국전통조경학회,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등 환경조경분야 3개 학회가 총회 및 학술대회를 공동 주최해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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