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임승빈)에서 주최한 ‘제2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작품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에 ‘부산시청사 옥상공원’이, 행정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에는 경남 진주시가 각각 수상했다. 또 최우수상(협회장상)은 작품부문에 국립중앙도서관디지털도서관이, 기술혁신부문은 (주)한설그린의 ‘벽면녹화용 그린패널’, 행정부문은 서울시 강동구가 수상했다. 이번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작품과 기술 그리고 지자체 추진사업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 작품부문 환경부장관상 수상한 '부산시청사 옥상공원'


바람 센 부산 기후 적합한 옥상공원 조성
작품부문 환경부장관상(대상) - 부산시청사 옥상녹화

 

바람 센 부산 기후 적합한 옥상공원 조성작품부문 환경부장관상(대상) - 부산시청사 옥상녹화
지난해 6월 착공해 올 6월 공사를 마무리 한 부산시청사 옥상에 면적 2335㎡ 규모의 옥상공원인 ‘하늘마당’이 조성됐다. 도심 내 평지가 부족한 부산의 특성상 부산의 옥상녹화사업이 중요한 녹화사업으로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부산시청사 옥상녹화는 파급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친환경비오톱 부산시청사 옥상공원은 비오톱정원, 억새원, 파도정원, 야생화원 등 다양한 공간 구성과 하중을 고려한 공간배치가 눈에 띤다.
특히 바람이 세고, 기온이 높은 부산의 기후에 적합한 수종 선택과 그에 맞는 식재로 부산의 기후를 극복했다. 또 저에너지 친환경을 설계 개념으로 설정해 저관리 경량형시스템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환경기술 299호 및 다수 기술인증을 받은 GRS-GCU시스템(저관리 경량형 유니트박스공법)을 주된 녹화시스템으로 시공했다.
GRS-GCU시스템은 토양포설 없이 현장설치만으로 시공이 완료되며, 경사지에서의 안정성과 시공시 안전성, 유지관리에 대한 저부담, 풍압에 대한 견고성을 고루 갖춘 선진 기술이다. 
시청사 옥상녹화지와 비녹화지의 옥상온도 차이가 13도 이상으로 나타나 냉방 부하 절감에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부산시청사·경찰청·시의회 옥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2012년까지 총 면적 약 1만㎡ 규모의 국내 최대 옥상녹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상을 수상한 (주)한국도시녹화(대표 김철민)는 ‘제1회 인공지반녹화상’에서 ‘강남구청본관 옥상녹화’로 작품부분 금상과  'GRS-GCU'로 기술혁신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업개요
- 사업명 : 부산시청사 옥상 친환경 비오톱 조성공사
- 사업규모 : 2335㎡
- 사업기간 : 2009년 6월 ~ 2010년 6월까지
- 설계사 : (주)거원엔지니어링
- 시공사 : 푸른세상조경개발(주), (주)대성건설
- 협력사 : (주)한국도시녹화
- 건축주 : 부산시청

 

 

 

▲ 작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국립중앙디지털도서관'


경사형 인공지반녹화의 새로운 모델 제시
작품부문 협회장상(최우수상) - 국립중앙도서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소재한 국립중앙도서관디지털도서관은 매봉재산, 서리풀공원, 반포배수습지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녹지흐름을 끌어들여 도서관과 외부산책로를 연결한 공원 속 열린공간으로 조성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앞마당인 동시에 국립디지털도시관의 옥상부이기도 한 ‘그린포럼’은 바닥면에서 건축물상부까지 잔디로 이어진 그린카펫으로 조성해 조형성을 강화했다.
특히 그린카펫으로 벽면녹화 및 옥상녹화를 통해 건축물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친환경적이며, 경관적으로도 우수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현재 인공지반녹화기술이 평지붕 및 주차장 상부와 같은 평탄한 인공지반을 중심으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그린카펫은 경사형 인공지반녹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면서 녹화범위를 경사형 인공지반 영역에까지 확대했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할수 있다.
하루 평균 2300여명의 시민들이 문화공간으로 이용하는 도서관인 만큼 인공지반녹화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개요
- 사업명 : 국립중앙디지털도서관 조성공사
- 사업기간 : 2005. 12 ~ 2008. 12
- 사업비 : 1179억원
- 설계사 : (주)신화컨설팅,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 시공사 : 현대건설(주)
- 협력사 : 대산녹화산업(주), 일송환경복원(주)
- 건축주 : 국립중앙도서관디지털도서관

 

 

 

 

▲ 행정부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진주시. 시공사례로 왼쪽부터 새벼리옹벽부녹화, 무림페이퍼 주변 옹벽부녹화


콘크리트 옹벽·벽면 녹화, 지속적인 사업으로  
행정부문 환경부장관상(대상) - 경남 진주시

2005년 새벼리 옹벽부 녹화를 시작으로 진주시 인공지반녹화사업은 옹벽과 벽면을 중심으로 총 6760m에 총 사업비 14억5000여만원이 투입됐다. 시는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콘크리트 옹벽과 담장의 녹화를 통해 도심열섬화 방지는 물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5년 새벼리 옹벽부 녹화·나불천 복개지 옹벽부 녹화·도로변 옹벽부 가로녹화 공사, 2007년 주요 도로변 옹벽녹화사업·천수교 주변 옹벽녹화사업, 2008년 남부산림연구소 앞 목재블록 옹벽녹화·남강교 하부사면 녹화 2009년 강변도로 입면녹화사업 등을 완료했다. 올해에도 진양교부터 남강 SK주유소 구간과 신안동 일대 1140m에 대한 벽면녹화를 실시했다.
진주시 인공지반녹화사업은 오랜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정적인 노력과 성과 그리고 인공지반녹화 사업이 지방으로 확대, 보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 행정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동구청.(시공사례 촤측부터 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 광림통상 옥상녹화)


공공에서 민간건축물로 옥상공원 확대 시행
행정부문 협회장상(최우수상) - 서울 강동구

지가상승으로 토지보상을 통한 녹색공간 조성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열섬화 방지와 주민휴식공간 및 생태학습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8년부터 강동구는 옥상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공공기관 중심에서 민간부문 옥상녹화사업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2008년 강동구 보건소 등 3개소, 2009년 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 등 7개소, 2010년 형은빌딩 등 4개소 등을 추진했다.
특히 성내동에 소재한 강동어린이회관 옥상공원의 경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체험 학습공간으로서 이용도가 높은 대표적인 옥상공원이다.
강동구의 공공 및 민간건축물 옥상공원화 사업은 구비 지원 확대를 통해 공공에서 민간건축물로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분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기술혁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설그린의 '벽면녹화용 그린페널'(시공사례 좌측부터 잠실 제2롯데월드 가설휀스 녹화, 서울여자간호대학 주차타워 벽면녹화)


고정패널·식재포트 사용…교체·식재패턴 편리
기술혁신부문 협회장상(최우수상) - 한설그린의 ‘벽면녹화용 그린패널’

제1회 인공지반녹화상 기술혁신분야에서 ‘그린블록레인(복층형)’으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한설그린(대표 한승호)이 올해에는 ‘벽면녹화용 그린패널’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벽면녹화용 그린패널은 식생이 어려운 옹벽이나 벽면에 녹화하는 벽면녹화시스템으로 고정패널과 식생포트로 구성된다. 특히, 포트를 사용함으로서 식물을 포트에서 먼저 재배할 수 있고, 무엇보다 식물교체와 식재패턴 배치 변경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벽면녹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관수부분은 자동관스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자동관수 시스템은 수직면 기반 토양에 빗물에 의한 물 공급이 힘든 상황에서 급수 설비 확보를 통한 균일한 급수를 위한 점적 관수 및 제어시스템이다.
시공은 벽면에 고정용 레일을 설치한 후 패널 벽체를 부착한다. 이후 관수 라인을 설치하고 포트에 식물을 식재한 후 패널에 식물이 식재된 포트를 결합하면 시공이 완료된다.
시공사례로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현장 가설휀스에 설치되어 공사현장의 대기정화 및 소음흡수, 도시경관 향상 등 환경개선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좋은 반응을 받았으며, 서울여자간호대학의 주차타워 벽면녹화와 사무실내 벽면녹화 등이 시공됐다.
벽면녹화용 그린패널은 인공지반녹화사업에 활용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부분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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