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과 만장굴, 성산일출봉 등 제주도의 지질명소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는 이날 새벽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주도의 9개 지질명소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획득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자연환경 분야 3관왕을 달성했다.

남한에서 세계지질공원이나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은 제주도가 유일하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제주도 말고도 설악산, 신안 다도해, 광릉숲 등 4곳이 있다. 

 

▲ 지질공원 개념도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자연유산 가치가 높은 지역을 보전하기 위해 인증하는 것으로, 특별히 보전이 필요한 핵심지역을 제외하고는 관광활성화를 위한 개발도 허용된다.

9월말 현재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중국 팡산(房山), 일본 운젠(雲仙) 등 21개국 66개소다.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층, 천지연폭포, 주상절리, 산방산, 용머리, 수월봉 등 9곳이다.

이 가운데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3곳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한라산은 또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지질공원에 대한 국가 차원의 뒷받침을 위해 ‘지질공원 제도도입 정책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국가지질공원’을 법제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도, 울릉도, 독도, 남해 공룡화석지 등 지질명소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 유네스코 3대 유산의 종류 및 등재 현황

 

종 류

등재현황

근 거

관련 국내법

세계유산

문화유산

(7개소)

종묘, 조선왕릉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문화재보호법

자연유산

(1개소)

제주도 한라산, 성산일출봉, 용암동굴

생물권보전지역

(3개소)

설악산, 제주도 한라산,

신안다도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자연공원법

습지보전법

자연환경보전법

지질공원

제주도 인증 신청

유네스코 지질공원네트워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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