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악산자연휴양림 숲속수련관 전경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운악산자연휴양림을 ‘이달의 추천 자연휴양림’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운악산자연휴양림은 경기도에서 경치가 가장 빼어나다는 포천 운악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관악산·치악산·화악산·송악산과 함께 중부지방 5대 악산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운악산은 해발 935.5m의 기암과 봉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산세로 ‘경기의 소(小)금강’이라고도 불린다.

2007년 3월 개장한 운악산자연휴양림에는 문화재를 복원해 만든 가마터가 있다. 휴양림을 조성할 당시 도자기를 생산하던 장소가 발굴됐고 이를 복원해 놓은 것이다.

이곳은 1420~30년경 민수용 도기 또는 자기를 생산했던 곳으로 분청사기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어 포천 화현리 요지(문화재 복원 가마터)로 보존되고 있다.

가벼운 산행을 원한다면 운악산자연휴양림 내 자연탐방로와 등산로를 이용하면 좋다.

운악산 등산의 제1코스는 운주사, 무지치폭포, 신선대, 대궐터, 애기바위를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로 2시간이 소요된다.

제2코스는 운악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실 입구에서 운악사, 궁예성터, 망경대를 지나 정상에 다다르는 길이다. 이 코스는 2시간 30분이 걸린다.

궁예성터는 휴양림에서 1km 거리에 있다. 궁예가 입산 후에 왕건군을 막으려고 운악산성을 축성해 반년 동안 왕건과 대항했는데 그때 신축한 성지가 바로 궁예성터라는 말이 전해 내려온다.

매년 10월 중순에는 운악산자연휴양림 근처에서 단풍제인 ‘운악산 산사랑 물 사랑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운악산 입구에서는 산신제와 사물놀이, 꽃 전시회, 특산물 전시 및 판매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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