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103호 ‘정이품송’이 소재한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 ‘도깨비테마공원’이 들어선다.

보은군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국비 1억 2000만원을 포함 총 2억2000만원을 투입해 속리산면 솔향공원에 도깨비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백순 조각가 등 6명의 작가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2010마을미술프로젝트 공모사업’에 공동응모해 국비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추진하게 됐다.

공원에는 ‘열려라 뚝딱’, ‘도깨비 집’, ‘뛰어보자 팔짝’, ‘도깨비밴드’, ‘효자 도깨비’ 등의 작품이 설치되며, 도깨비 탈을 한지에 찍을 수 있는 체험행사인 ‘도깨비 탈 만들기’도 추진할 계획이다.

‘열려라 뚝딱’ 세조가 지나갈 때 정이품송이 가지를 스스로 들어올렸다는 일화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공원 입구에 설치되며, ‘뛰어보자 팔짝’은 어린이들이 음악에 맞춰 춤추는 도깨비와 함께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경하는 작품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해 작품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라며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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