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도시디자인 시민탐사단이 28일 오전10시 시청 2층 세미나2실에서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도시디자인 시민탐사단은 28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한 달간의 활동결과를 발표하고 탐사활동을 마무리했다.

광주시가 인본디자인 창조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시도한 시민탐사단은 대학생, 일반시민, 도시디자인 관련분야 종사자 등 총 49명으로 구성해 시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난 7월15일부터 한 달간 운영했다.

시민탐사단은 공공시설물을 장애우, 어린이,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의 눈높이로 시설물을 관찰하고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발표회는 탐사단원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개별 탐사활동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시민탐사단은 이날 발표회를 통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으며 ▲일정한 기준이 없어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맨홀 뚜껑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특히 시민탐사단은 “광주시가 아무리 좋은 디자인을 개발·제작해 설치하더라도 시민들의 선호도를 감안하지 않는 디자인은 무용지물”이라며 “디자인 개발에 시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는 디자인 정책을 입안할 것”을 제언했다.

시는 발표회에서 논의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우수한 제안사항은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거쳐 시 도시디자인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또 평가결과 우수자에게는 표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탐사단의 성과를 토대로 2단계로 오는 11월부터 도시디자인 전문가 팀을 구성해 도심 전 지역을 권역별로 나눠 가로환경과 건축물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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