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이 환절기를 맞아 장미 재배농가에 대한 기술지원에 나섰다.

이번 기술지원은 일교차가 커지면서 노균병과 흰가루병 발생이 우려된 데 따른 것이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노균병은 시설재배 장미에서 봄 또는 가을에 난방을 중지하거나 시작하기 직전에 많이 발생한다.

또 흰가루병보다 저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해 주·야간 온도차가 크고 야간에 안개가 끼거나 이슬이 맺힐 정도의 높은 습도일 때 잘 발생하게 된다.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9월은 일교차가 커지면서 노균병과 흰가루병 발생이 늘어나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을 해야 한다”면서 “노균병은 밤 습도가 85% 이하로 내려가도록 난방이나 환기를 해주고 병이 발생했던 농장은 반드시 떨어진 잎을 없애서 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균병 방제는 먼저 병이 든 잎과 가지는 없앤 다음 옥사실엠수화제나 메타실엠수화제 등 약제로 방제토록 한다고 화훼연구소는 전했다.

아울러 흰가루병은 주로 새가지, 어린잎이나 잎자루, 가시 등에 발생하지만 심하면 꽃자루, 꽃받침, 꽃잎 등에도 생기는 병으로 심해지면 잎 전체가 밀가루 바른 것처럼 곰팡이가 생겨 잎이 울룩불룩해지고 더 심해지면 비틀리기도 한다.

화훼연구소 관계자는 “흰가루병은 비료 사용에 따라 발생정도가 차이가 나는데, 질소비료를 많이 주고 칼리비료를 적게 주면 피해가 크고, 질소가 적고 칼리가 많을 때는 병 발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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