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기술사 박진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조경파트 대리)
  소감) 우선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수년간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주고 응원해 준 가족과 지인들, 특히 아빠를 이해해준 두 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역시 기술사는 노력만으로는,  또 운만으로는 될 수 없는 결코 쉽지 않은 길임을 확신하며, 그렇기에 얻어지는 보람 또한 배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까지의 노력이나 경력보다는 앞으로의 행보와 행실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되며, 벌써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몇번째) 필기 3회, 면접 4회 응시하였다.

  어려운 점) 응시자 대부분이 마찬가지겠지만, 업무와 공부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물론 공부하면서 얻어지는 지식들이 현업에 적용되는 사례도 많았으나, 업무 중에도 항상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집중도는 떨어지고, 작은 용량의 대뇌에도 부하가 걸렸을 거라 생각된다.^^

  합격비결) 서두에도 말했지만 노력도 중요하고 경험이나 지식도 중요하다. 또 운도 필요하다고 본다. 단,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감내할 만큼 조경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있어야 하고, 업무와 공부를 일원화하려는 노력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향후계획) 나는 조경기술사 자격증을 어떤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생각한 적이 없다.
조경을 더 깊고 넓게 배워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시작했으며,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다만, 현재 조경이 또 한번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되며, 내가 취득한 자격이 조경계의 확산과 역량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하나는 조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조경기술사를 꿈꾸고 있는 후임들에게 노하우와 자신감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인적 인프라 구축이야말로 조경계를 위한 대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험생에게) ‘모든 학문은 하나다’ 이는 수험준비 초기에 어느 지인께 들은 말이다. 그동안 과정을 겪어오면서 100% 공감하게 된 말이 되었다.
조경 뿐 아니라 가능한 많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공부가 필요하며, 그 지식들을 잘 엮어서 알기 쉽게 풀어내는 기술도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기술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체력도 필요하다.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조경에 대한 마음가짐이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가늠해서 열정을 높였으면 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목적을 정확히 설정해서 항상 스스로를 격려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조경기술사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치열하게 살면서 조경쟁이가 아닌 ‘조경장이’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