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선암동 신선산 자락에 위치한 선암호수공원이 자연생태 환경을 갖춘 명품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남구청에 따르면 선암호수공원 내 생태 습지원 일대에 실개천 공사를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선암저수지 물을 순환하기 위한 펌프를 설치하고 자연석 및 호박돌을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공법으로 길이 357m, 폭 1.5m의 실개천 공사를 마무리 했다.

생태습지 내 월류형 폭포에서 시작되는 실개천은 습지원을 가로질러 산책로를 따라 흐르다 축구장 입구에 위치해 있는 제2 연꽃지로 이어진다.

실개천의 수질개선 효과를 느끼기 위해 수련, 어리연, 꽃창포를 심고 붕어, 미꾸라지, 다슬기, 참게 등 토종어류를 방생해 생태습지를 찾는 주민, 학생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원으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한편, 2007년 선암호수공원이 준공한 이후 제1연꽃지, 생태습지, 축구장 등이 들어섰으며, 지난 2009년에는 제2연꽃지와 무궁화 동산을 추가로 조성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선암호수공원의 아름다움과 볼거리로 인해 매년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다양한 자연생태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인위적이기 보다 최대한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을 조성해 울산의 명소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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