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이라면 ‘무조건 많이 팔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림산업은 ‘부(富)’보다는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려고 항상 고민하고 있다”는 방승준 대표는 다소 엉뚱해 보일 수 있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라는 문장을 회사 내에서 종종 언급하곤 한다. ‘국가’와 ‘환경’을 생각하는 순수한 기업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신림산업의 주요 사업은?

신림산업의 주요 사업은?
주요사업 분야를 꼽으라면 조경용 토양개량제, 인공지반녹화, 관리자재 등이다. 최근에는 ‘나무병원’도 설립해 관리 부분도 강화하고 있다. ‘나무와 토양 연구소’에서는 토양복원 대상지의 현장조사 및 토양분석을 통해 토양조건 및 식재환경에 적합한 토양개량과 녹지조성 기술에 대한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다.

설립은 2004년 했지만 그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도 17년간 관련된 일을 해왔고 또 꾸준히 특이토양지대의 토양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토양개량제인 바이오매직소일 시리즈뿐 아니라 염분차단제 및 시트, 석고비료, 미생물을 이용한 수목생리활성 영양제 등을 생산 납품하고 있으며 토양분석·진단, 병해충진단·방제, 생리장애 개선 등과 관련된 기술 역량도 강화해 가고 있다.

대표적인 실적이 궁금한데?
대표 프로젝트를 들자면 영종도·송도·청라지구 등의 인천경제자유구역, 광양만경제자유구역, 부산진해자유구역 등의 임해매립지와 각 지자체에서 건립하는 쓰레기처리장 등 특수한 형태의 매립지반 토질개선사업들이다. 최근에는 새만금개발사업, 4대강 사업 중 금강 및 낙동강 지역 토질개선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 등 관공서를 중심으로 바이오매직소일을 이용한 인공지반녹화사업도 다수 추진했다. 

‘문자안내’도 유명한데?
고객에게 수목관련 정보를 월1회 정도 문자로 제공해 주고 있다. 병충해 소식이나 장마철, 동절기 등에 유의해야 할 수목관리법 등을 안내해 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장마철에 우려되는 식물나방’에 대한 문자를 발송했는데, 이 정보가 다음날 9시 뉴스에까지 나오기도 했다. 또 ‘하자 1% 줄이는 시기, 지금이 적기’라는 캠페인성 문자도 보내곤 한다.
정보를 받는 이들은 미리 대비할 수 있어서 좋고 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문자 덕분에 오래된 고객들과도 꾸준히 친분을 쌓게 되어 여러모로 효과를 얻고 있다.

경영 방침이 있다면?
우리 회사는 의미 있는 대형 프로젝트에는 꼭 참여해 의견을 적극 개진한다. 또한 ‘블루오션’ 즉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찾아 나선다. 사실 토양개선기술이란 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땅 속에 묻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당연한 현상으로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우리는 문제점이 될 만한 사안이 있다면 계속 제안한다. 좋은 토질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제조업자이지만 이윤보다 ‘시스템의 효율화’ ‘최고의 기술력’을 앞서 고려한다. 소비자에게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 해도 너무 고가이면 적정한 방법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객의 요구에 항상 한 가지 방법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까지 언급한다. 대안 역시 전문 지식을 갖춰야만 제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애로사항은 없나?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전문 인력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토양개선 분야는 미생물만 알아서 되는 것도 아니고 토양지식이 있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기술응용 분야이기 때문에 현장 대응력도 필요하고 때론 설계와 관공서 발주까지 지원한다. 다양한 역할을 요구하게 되다보니 더욱 인력을 수급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 일이 매우 흥미로운 일이고 성취감도 크다는 점이다.
식재전문가는 어느 나무를 심어도 잘 자랄 수 있도록 식재기술 성장시키고 시공업체는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 등 시공시스템을 계속 개발한다. 토양전문가인 우리는 특이 성질의 토양도 개선·최적화시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어느 토양에서든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해 국토이용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따라서 이 일은 분명 국가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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