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도촌천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도는 30일 고양시 내를 가로질러 자유로와 식사동을 연결하는 도심 하천에 물놀이가 가능한 생태탐방로와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도촌천 5.44㎞에 국비 150억원과 도비 100억원 등 총 250억원을 들여 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사업은 ‘도촌천 생태공원 조성사업’과 ‘공공하수처리시설 처리수 재이용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생태공원사업은 도촌천에 생태습지, 자연형 보, 여울 설치, 수변 쉼터 등 생태환경 개선 및 하천주변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식사지구∼산황동∼내곡동∼자유로를 연결하는 생태탐방로와 산책로, 자전거도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또 구간별로 공양왕, 한씨 미녀 등 이야기를 담아 은행나무길, 단풍나무길, 벚나무길, 느티나무길 등을 조성해 테마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토당교 등 9개 교각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곳곳에 편의시설과 환경시설 등을 설치해 물놀이도 할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도촌천 정비사업은 실시설계와 보상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2012년 착공된다.

이와 함께 원능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방류되는 처리수를 건천화된 도촌천, 대장천에 맑은 물을 공급해 하천 유지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한강 지천인 도촌천은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과 덕양구 토당동 사이를 흐르는 도심 하천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흙이 쌓여 하천 폭이 4~11m로 좁아졌으며, 둑 높이는 0.6~1.0m로 낮아져 집중호우 시 범람할 우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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