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시설에는 전통적인 시설과 새로운 시설이 있다.

전통적인 시설로는 철봉, 평행봉, 회전무대, 미끄럼대, 그네, 시소, 팔굽혀 펴기 등이 있고 아파트 대중화 이후의 새롭게 개발된 시설로는 단연 조합놀이대가 주종을 이룬다.

조합놀이대는 주로 전통적 시설을 하나로 조합한 형태에 전망대, 매달려 건너기, 봉타기 등이 추가 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해왔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는 아무리 좋은 놀이기구도 곧 실증을 느끼는 특성이 있는데, 그래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내 놓아야 아이들의 흥미를 계속 끌 수 있다.

또 아이들에게는 반항기가 있어 하라는 대로 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면 올라가려 하고 바른 사용요령을 써붙여 봐도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지붕위에 올라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부모들은 질겁을 하며 아이들에게 야단 치지만 곧 바로 또 올라가 뛰어다니고 있다.

아이들의 특성을 최대로 활용하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색다른 시설을 주기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최근에는 아이들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신제품으로 ‘거꾸리 제품’들이 인기다.
체력단련시설도 거꾸리, 조합놀이대도 거꾸로 된 것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금년에 전국으로 출고되는 제품 중 거꾸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놀이시설물은 아이들의 흥미도 유발시키고 창의성까지 개발할 수 있는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돼야 한다.

다만 모험적인 놀이시설이 안전검사 규정을 충족시키기 어려워 늘 고민거리이다.
검사기관의 융통성이 절실하며 어린이들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검사규정 완화와 융통성 있는 적용이 필요하다.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사)한국놀이시설협회장

 

 

 

 

 

 

 

 

 

[칼럼①] 사치품으로 변질되는 놀이시설, [칼럼②] 모래판 추억속으로, [칼럼③] 경험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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