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는 도시디자인 공공예술프로젝트로 ‘2010 우리 동네 가꾸기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우리 동네 가꾸기 사업은 오래되고 낡아 도시의 흉물로 방치돼 있는 옹벽, 담장 및 교각을 예술작품으로 재창조하는 공공예술프로젝트다.

완료된 사업지는 ▲온양온천역 하부 교각 ▲시민생활관 옹벽 ▲신창면사무소 앞 노후주택 ▲배방 자동차 전용도로 하부 교각 ▲벽산아파트 옹벽 등 5개소다.

온양온천역 및 배방 자동차 전용도로 교각은 아산시의 대표 역사 인물인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작품으로 구성했다. 이순신이라는 지역의 휴먼 브랜드를 공공디자인과 조화시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것.

시민생활관 옹벽은 시민생활관의 다양한 ‘문화 활동’과 ‘창조적인 배움’의 열정을 담아 아산시의 시화인 목련과 시조인 비둘기를 활용, 피어나는 꽃이 새가되는 과정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 신창면사무소 앞 노후주택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표현과 아이들의 순수함을 콘셉트로 70∼80년대 정서를 담은 테마성 디자인으로 조성했다. 아이들의 순수함을 표현한 담장 모습 <사진제공 아산시청>

 



신창면사무소 앞 노후주택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표현과 아이들의 순수함을 콘셉트로 70∼80년대의 정서를 담은 테마성 디자인으로 조성했다.

벽산아파트 옹벽은 ‘그림 그리는 아이’라는 주제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표현했으며, 아파트 주민이 디자인 선정에서 작업에 참여하는 주민참여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 시민참여 방식으로 추진한 벽산아파트 옹벽 꾸미기 사업에 이 아파트 어린이들이 참여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제공 아산시청>


이밖에 아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로는 음봉 고가철도 경관개선사업, 장항선 고가철도 경관개선사업, 온양온천역 벽면 디자인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 모든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9월 말이면 아산시 전반에 다양한 공공디자인 작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도시이미지 향상과 시민의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시행해 디자인도시 아산의 한층 향상된 도시경관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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