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학교 숲, 도시공원 등 생활권 주변 녹지대에서 발생하는 산림병해충에 대해 민간 컨설팅제도를 도입, 해결에 나선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와 외래종 증가로 인해 산림병해충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1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도심 녹지대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을 통한 진단과 처방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군은 학생들의 주 생활권인 초·중·고교 학교 숲과 주민들의 거주지 주변 소공원 등 157곳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현장답사를 통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설팅은 수종별 병해충의 발생추이와 수목 환경조건 등을 파악한 뒤 ‘수목 피해 진단서’를 대상지 관리 기관에 발급하게 된다.

특히 지금까지 생활권 주변 녹지대에서 발생하는 산림병해충에 대해 전문가의 과학적 진단 없이 관리자에 의해 임의로 방제했으나, 향후에는 민간 전문가의 진단 및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대상지 외에도 각종 산림병해충의 발생정보 및 진단을 원하는 기관 및 개인에 대해서도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관내 녹지에 대한 정확하고 과학적인 진단·처방으로 건강한 녹색공간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목진단 컨설팅을 원하는 곳은 해남군 산림녹지과(061-530-5423)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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