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도내에 개설될 올레길 이름을 ‘솔바람길’로 통일하고, 이를 특허청에 상표등록 한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에 개설하는 산책로 이름을 지역특성을 나타내는 고유명사 뒤에 ‘솔바람길’을 붙이기로 하고 조만간 특허청에 상표출원하기로 했다.

솔바람길 상표등록은 지난 5월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 뒷산인 태화산(해발 423m) 기슭에 시범 개설한 산책로를 ‘마곡사 솔바람 길’로 이름 짓고, 관광객을 맞은 결과 좋은 반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도는 마곡사 인근의 산책로를 ‘마곡사 솔바람길’로 명명했듯이 태안군 안면도 해안가 산책로를 ‘안면도 솔바람길’로, 보령시 성주산 산책로를 ‘성주산 솔바람길’로 명명할 계획이다.

솔바람길 로고는 지난해 2월 공주에 문을 연 ‘충남공공디자인클리닉센터’가 제작하게 된다.

이에 앞서 도는 현재 1곳인 솔바람길을 내년부터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개설하기로 하고 각 기초단체로부터 1곳 이상의 솔바람길 개설 희망코스를 접수하고 있다. 시·군별 솔바람길은 오는 9∼10월 전문가들의 실사를 거쳐 1곳씩 선정된다.

도 관계자는 “솔바람길이 상표로 등록되면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듯이 충남에는 솔바람길이 있다는 사실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솔바람길이 충남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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