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참빛나무공작소 허승량 대표
우드사인 창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드사인 창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전화 문의를 통해 대략적인 정보를 확인한 후 직접 본사로 방문해서 상담을 하고 직접 체험해 봐야 한다. 본사에 방문하게 되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현재 운영중인 체인점도 직접 방문해 보게 된다.
시작하는 이도 조심스럽겠지만 우리 역시 지사를 내줄 때 사업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판단 후 지원하고 있다. 뜬구름 잡듯 막연한 마음으로 창업을 시작할 경우, 자칫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정중히 되돌려 보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비용도 가게 크기도, 인원도 아니다. 이 일에 대한 열의와 성실함이다.
물론 생각보다 다들 잘 운영하고 있다. 혼자 좁은 공간에서 창업했다가 직원을 구하고 또 가게를 늘리는 지사도 생겨 오히려 본사에서 놀라곤 한다.

최근 우드사인 업체가 크게 늘어났는데?
맞다. 나무공작소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나무간판에 대한 인식이 낮았고 전문 업체도 없었다. 그런데 최근 몇년 전부터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고 지금은 인터넷에 검색되는 업체만도 여럿이다. 지금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다. 나무간판이 대중화되고 있는 것이고 또 함께 성장해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나무공작소는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있고 계속 발전해 가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업체가 늘어나고 더 많은 곳에서 우드사인을 볼 수 있다면 오히려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창업 시 본사에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
가게를 운영해 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나무공작소는 ‘친환경 사인 통합 그룹’이다. 공원의 종합안내판부터 간판, 화장실 등의 안내표시, 화단, 나무간판까지 나무로 만드는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 이런 작업 전반에 대한 정보를 본사에서 제공한다. 카테고리별 테마 구성과 사이즈, 특징 등을 세세하게 정리한 디자인 자료집과 샘플북도 무료로 주고 있다. 디자인 소스, 샘플북, 시방서 자료, 제작도구, 마케팅·홍보 전략 등도 함께 전수해 준다.
또한 명함에서부터 제작을 위한 모든 부품까지 사업 시 필요한 도구와 소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조각기, 집진기, 커팅기, 컴프레서 등의 각종 장비와 물감, 붓 필요하면 수정용 수건까지 모든 제작용품을 제공한다.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첫 창업에서 중요한 것은 영업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나무공작소 본점에서 창업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교육하는 부분이 바로 ‘마케팅’이다. 창업을 위해 문의하러 오는 이들 중 소품에만 너무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있는데 초기에는 작은 부분을 보지 말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사업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무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일단 큰 것부터 먼저 기술을 쌓아 놓고 각종 소품들은 어느 정도 수익이 안정화됐을 때 제작하면 된다고 본다.
그리고 공공기관 등 발주처에 발송할 제안서를 작성할 땐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꼼꼼한 정보를 제공하고 아이디어가 담긴 계획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테면 테마 공원이면 그에 맞춰 간판부터 안내판, 방향표시판, 나무이름표, 휴지통 등 큰 안내판부터 작은 표시판까지 공간 전체를 일관성 있게 계획할 수 있도록 미리 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런 자료는 고객을 위한 배려이자 상생을 위한 지름길이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감동마케팅’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해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이 있다면 본사에서 전문가와 자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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