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이천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회원자격을 획득했다.

10일 서울시와 이천시에 따르면 두 시는 지난 7월 20일자로 각각 디자인과 공예·민속예술 부문으로 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UCCN,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도시로 지정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UCCN은 2004년 10월 유네스코 제170차 집행위원회 결의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 각 도시의 문화적인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 육성과 협력을 통해 문화 다양성을 증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려는 유네스코 사업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디자인과 문학, 음악, 공예·민속예술, 미디어아트, 음식, 영화 등 7개 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도시의 선호도와 능력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으며, 도시들은 7개 분야 중 한 개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유네스코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창의적 잠재력, 다양하고 적극적인 디자인 정책, 개발도상국 발전에 대한 기여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서울을 UCCN으로 지정했다.

이번 지정으로 서울시는 모든 디자인 관련 사업 및 활동에 유네스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유네스코를 통한 문화산업 국제협력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교류 활동에 참여하는 한편 문화 및 디자인 자원과 활동상을 유네스코 웹사이트에 게재·홍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천시는 공예·민속예술 분야로 신청해 이번에 지정됨으로써 전 세계 17개국 25개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네트워크 활동을 하게 됐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시는 도예 문화에서 창의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명장이 많고 세계도자센터 같은 각종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며 “이번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으로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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