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이 도시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 야간 귀농·귀촌 교육에 수강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5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9월 10일까지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과수반 50명, 원예특용작물 50명 등 100명을 대상으로 각각 4회에 걸쳐 야간 귀농·귀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교육은 농업농촌의 가치, 제주도 귀농·귀촌제도 설명, 전원생활과 원예치료, 귀농·귀촌 의사결정, 가업 승계 및 후계농업인 비전 제시, 과수, 원예, 특용작물 등 기초기술 등 귀농에 대한 기초 지식과 함께 귀농·귀촌사례 특강 등이 다양하게 운영된다.

농기원은 귀농·귀촌 교육이 주간에 이뤄지면서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 직장인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야간 교육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야간 귀농·귀촌 교육이 개설되자 7월말 현재 과수반 80명, 원예특용분야에 90명이 신청하는 등 당초 모집 인원을 훨씬 초과했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마감일인 10일까지 신청자가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귀농·귀촌 교육이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야간에 열려 향후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 직장인들의 신청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대 이상으로 신청자가 몰려들자 농기원은 교육장소를 농어업인회관 소회의실에서 대강당으로 변경하고 교육 신청자 모두를 수용할 예정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미래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화이트칼라 수요가 이처럼 많을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야간 교육을 통해 귀농에 필요한 기초영농기술과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기적으로 야간 교육을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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