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와 종로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야간숲속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동구는 올해 처음으로 자연공원을 걸으며 자연생태계를 관찰하는 ‘야간숲속여행’을 운영키로 하고 지난 23일 관내 주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강동구 야간숲속여행은 일자산 자연공원 1.5㎞를 숲 체험 리더와 함께 코스별로 이동하면서 진행된다. 피크닉장에서는 메뚜기·여치·귀뚜라미 등 풀벌레 울음소리 들어보기, 거미·나방·딱정벌레 등 곤충 찾아보기 행사 등을 체험하게 된다.

또 일자산 등산로에서는 자귀나무·토끼풀 등 잠자는 잎과 밤에만 피는 박꽃·달맞이꽃을 관찰할 수 있고, 일자산 연못에서는 개구리나 두꺼비 찾아보기 등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허브천문공원에서는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찾아보는 행사도 열린다.

이 행사는 매주 금·토요일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이용객이면 누구나 신청(보호자 동반) 가능하며 당일 선착순 30명을 접수받는다. 매주 화요일에는 일반인 가족들도 이용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종로구도 친절한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인왕산의 야간 자연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인왕산 숲속여행 프로그램을 8월부터 운영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기존 주간에만 운영하던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수요자 요구에 맞게 프로그램을 차별화시켰다”면서 “공원이용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 유발 및 새로운 형태의 생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야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탐방코스는 사직공원 관리사무소~사직단~사직운동장~삼림욕길~성곽산책길~종로문화체육센터이며, 숲속에서 야행성 동물 생태 탐구 와 소리지도 그리기와 더불어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8월에만 7,14,19,28일 등 총 4회 실시되며,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운영된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 회당 40명씩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참여방법은 서울의 공원 숲속여행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나 전화(02-731-1459)로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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