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의 삭막한 회색 콘크리트 빌딩 옥상이 녹색 옷으로 갈아입었다.

관악구는 공공건물인 성현동 자치회관과 민간건물인 양지병원 옥상 등 2곳에 대한 ‘옥상공원화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성현동 자치회관 옥상은 그동안 창고로 사용됐으나 이 사업을 통해 휴게장소와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흡연 장소로만 이용됐던 양지병원 옥상에는 작은 나무와 야생화초를 심고 목재데크, 휴게시설, 조명 등을 설치해 환자들과 방문객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구는 자치회관과 양지병원 이외에도 사설유치원 등 민간건물 2곳을 옥상공원화사업 대상으로 추가 선정하고, 오는 10월까지 옥상공원 조성·완료할 계획이다.

옥상공원화사업은 이미 조성된 법정 조경면적은 제외하고 녹화 가능면적 99㎡ 이상인 건물에 대해 서울시의 심의를 거쳐 지원대상지를 선정한다. 시에서 예산 전액을 지원하면 구는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옥상공원화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구청 공원녹지과(02-880-3686)로 문의하거나 푸른서울가꾸기 홈페이지(http://green.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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