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강서구 대저1동에 제작한 가로 130m, 세로 90m 크기의 팜-아트. <사진제공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부산농업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1만1700㎡ 화폭에 담아내 화제를 낳고 있다.

23일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를 이용해 바다와 갈매기 그리고 요트를 즐기는 모습과 함께 ‘i♡BUSAN’을 가로 130m, 세로 90m의 논에 그려 넣었다.

농기센터는 지난해에도 부산을 상징하는 등대그림과 ‘생명농업’ 글자를 논에 그려 놓은 바 있다.

강서구 대저1동 일원에 조성된 대형 ‘팜-아트’(논 그림)는 해양도시 부산과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농업을 이미지화 한 것으로 부산농업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역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농기센터는 지난달 8일 모내기를 시작하기 직전 논에 막대기로 밑그림 위치를 표시한 뒤 이를 따라 벼가 노란색을 띠는 ‘황도’ 품종과 붉은 색을 띠는 ‘자도’ 품종을 심었다.

이 그림은 오는 10월이 되면 벼가 일정 크기로 자라나 공중에서도 관측이 가능한 대형 그림으로 완성된다.

팜 아트는 논밭에 자라고 있는 작물을 활용해 대형 문양이나 문구를 표현하는 것으로 현재 충북 괴산군 등 전국 10여 곳에서 제작 중이다.

김재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부산농업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을 증대시키고 해양도시로서의 부산과 농업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대형 논 그림 들판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농업자원을 이용한 경관농업을 조성해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하는 도시소비자농업을 실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10월 수확철에 도시민을 들판에 초청, 벼 수확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팜-아트(Farm-Art) 들판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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