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구 대청동 일원이 색채시범마을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도심 내 낙후된 지역 중에서 주요 조망점과 관문 등에서 잘 보이는 지역을 선정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색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구 대청동 4가 72-50번지 지상 1~2층 규모의 34개 동을 대상지로 선정하고,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 말까지 해당지역 건축물에 대한 독창성이 있는 디자인을 반영하는 색채사업 등으로 멋스럽고 활기찬 마을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색채시범마을로 선정된 지역은 롯데백화점 광복점, 용두산 타워 등 주요 조망점에서 잘 볼 수 있고, 34개동의 주택지로 이루어져 사업에 적합한 규모이며, 도로나 공원으로 구획돼 사업지 경계가 명확히 구분되는 중구 대청동 일대다.

이에 따라 시는 건축사사무소 개설(신고)업체, 실내건축공사업 등록업체, 산업디자인 전문회사(환경 또는 종합) 신고업체의 3가지 조건을 만족하는(공동도급도 가능) 부산 소재 업체를 대상으로 7월 2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업체를 선정, 본격적인 색채시범마을 조성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부산시 전역의 지역별 대표색 선정과 건축물·도시시설물 등에 대한 색채관리계획 및 실행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는 ‘부산 색채 기본계획’에 따른 시범사업”이라며 “지역 특성은 물론 예술성과 창의성 등 부산시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도시경관의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는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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