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땅속 지반정보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지반정보시스템’을 자치구 소규모 건설공사와 민간 공사 영역까지 확대 제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5월부터 각종 건설공사 중 생산된 지반정보 자료를 수집해 지층, 지하수위 등 지반의 속성정보를 공간정보와 함께 GIS DB를 구축,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반정보시스템(http//soil.seoul.go.kr)을 만들었다.

이 지반정보시스템에서는 시추공 위치정보와 시추공별 지질 주상도/단면도 검색, 시추공별 시험정보, 특정지역의 연속적인 지질단면도 검색, 주변지역 추정단면도 검색 등이 서비스된다.

현재 구축된 DB는 2만5600여건에 달하며, 이는 각종 건설 사업과 지진 연구에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반상태에 대한 예측 및 분석을 통해 추가 시추를 최소화함으로서 지반조사 및 설계비용이 절감되며, 기존시설 확장 및 변경 시에도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시는 서울시 및 자치구 대형공사 등 관급공사 위주로 DB를 구축했으나 올해부터는 자치구가 발주하는 소규모 공사와 민간 대형 건축공사에서 생산된 지반정보도 수집 지반정보 DB 대상에 포함,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송정희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향후 3~4년간 지속적인 DB를 구축하면 별도의 예산없이 시 전체의 시가화 지역의 3차원 지반정보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3차원 지반정보가 지반의 분석과 예측을 쉽게 할 수 있어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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