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친환경 ‘생태 둠벙(웅덩이의 충청 사투리)’을 조성키로 하고, 이를 위한 타당성 조사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생태 둠벙 조성사업은 주요 하천에 오염원 유입과 수량 부족 현상이 늘면서 수질·생태계 악화에 따른 대책이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4개월 동안 신월천, 화양천, 흑선천, 쌍천, 동진천, 석문동천 등 소하천 283곳을 대상으로 지리, 지형, 과거 5년 이상 기온, 수량, 배수유역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수질, 자연경관현황 및 중요지점에서의 조망, 생태계, 식생·식물, 및 귀중한 동물 서식의 유무, 문화재, 사적지 등 인문여건, 토지이용계획, 교통시설계획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생태 둠벙 설치 가능 장소에 대해서는 주변의 흥미대상 종류, 이용형태, 이용자수, 관광객 잠재수요 예측, 자연탐방 가능 여부 등 시설설치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및 관리대책 관광지로서의 역할 등을 분석한다.

군은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농업용수원 확보 및 생태계 서식처 확보와 실개천 살리기 등의 기능이 가능한 1곳당 1000㎡이상 규모의 생태 둠벙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국제적으로도 습지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만큼 습지의 기능과 관광의 기능이 복합된 친환경적 생태환경 복원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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