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 칠갑산권역 도농교류센터 및 운동시설

대표적인 농촌어메니티 사업으로 꼽히고 있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외면받던 농촌을 다시 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05년 전국 36개 권역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영향으로 각 권역의 인구수, 소득, 인력고용, 방문객 등 각 분야가 향상되는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란 생활권이 같은 여러 마을을 한 권역으로 설정하고, 지역의 특성과 잠재자원을 활용해 생활환경정비, 경관정비, 주민공동소득기반확충, 지역역량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주민참여형 상향식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대학교수 등 외부전문가에 의뢰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36개 권역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개년간의 사업추진 전반에 대해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 구레 방광권역 친환경농산물 가공시설



평가 결과 인구변동 현황에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시행된 36개 권역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0.78%로, 전국 면지역 연평균 인구증가율 -1.18%보다 인구감소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득분야에서는 주민공동 소득사업을 시행한 27개 권역에서 평균 99억77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소득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소득이 연간 2500만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소득사업 및 체험관광을 위해 권역당 8.8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도농교류를 통해 권역의 방문객 수는 연평균 28.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평가 결과 최우수권역으로 선정된 충남 청양군 칠갑산권역과 전남 구례군 방광권역에는 권역발전기금 2000만원과 인센티브 예산 4억원을 지원하고, 그 외 7개 권역에도 기금과 인센티브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우수권역으로 선정된 충청남도 청양군 칠갑산 권역은 1년에 36만명이 찾는 스타마을로 떠올랐다. 권역 내 도농교류센터는 세미나실, 숙박시설, 축구경기장, 야외수영장 등의 시설을 확보함으로서 연수원이 없는 중소기업 및 지역단체와 협약을 체결하여, 시설물 활용을 극대화하였다. 

2008년부터 진행한 칠갑산 얼음축제는 특별한 자연자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 스스로 획기적인 축제프로그램 개발 및 체계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축제기간 중 13만명이 권역을 방문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 우수권역 평가결과 요약

구분

권역명

평가결과

추진위원장

최우수

충남 청양군

칠갑산권역

(정산면 서정리

등 5개리)

○ 권역내 천장리에 위치한 도농교류센터는 세미나실, 단체숙박시설, 축구경기장, 야외수영장 등의 시설을 확보하여 연수원이 없는 중소기업 및 지역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여 시설물 활용에 극대화(센터 가동율 80%)를 도모

○ 소득법인인 여의주 영농조합법인에서 장류가공시설, 구기자체험관을 운영하여, 지역특산물(콩, 고추, 구기자)의 가공 및 판매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매출액 219백만원) 도모

○ 2008년부터 칠갑산얼음축제를 추진하여 작년에 10만 여명이 방문객이 권역을 방문하였고, 권역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계획, 실행함으로써 마을 공동체회복의 계기가 되었음

최광석

최우수

전남 구례군

방광권역

(광의면 방광리

등 3개리)

○ 소득 사업인 친환경농산물가공공장이 성공사례(고용인원 43명, 년 매출액 53.9억)로 전파됨에 따라 지역개발사업의 표본으로 각종 지자체 및 생산농가, 기업인들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뤄짐

○ 친환경농산물 가공공장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꾸준한 경영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이뤄내어, 최근 농산물 가공식품의 중국내 30만불 수출 계약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보와 국가 경제에 이바지

우상철

우수

전북 고창군

선동권역

(공음면 선동리

등 3개리)

○ 청보리 및 메밀꽃 축제를 성공적으로 추진 개최하여 연간 40만명이 권역을 방문하였고, 이는 성공적인 농촌지역 축제로 교과서에 수록 예정임

○ 청보리 광역클러스터사업에 보리 약정수매가 폐지되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여원을 투자하여 보리의 안정적인 가공, 판매는 물론 자연순환농업확대 계획을 갖고 있음

○ 예전저수지 주변 수변을 친환경적으로 전략 개발하여 청보리 및 메밀꽃 축제와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 극대화

진영호

우수

충청남도 홍성군

문당권역

(홍동면 문당리

등 3개리)

○ 전국최초로 친환경 오리농법을 시작하여 친환경 농업의 중심마을로 부상

○ 소득사업으로 오리쌀 전용도정시설, 건조저장시설, 소포장센터 등을 조성하여 연간 매출액 92.7억, 순수익 7.5억, 고용인원 31명으로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며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의 전량구매 실시

○ 마을발전을 위한 열정적인 지도자의 역량이 뛰어남

주형로

구분

권역명

평가결과

추진위원장

우수

경북 예천군

회룡포권역

(용궁면 향석리

등 4개리)

○ 지역주민이 모금을 하여 폐교를 매입하고 리모델링하여 농촌 체험장으로 적극 활용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폐교활용의 모범사례가 됨(현재 전국 150개 권역에서 우수사례 견학을 위해 방문)

○ 농가소득이 평균 45백만원으로 사업 착공당시(30백만원)와 비교하여 50%가 증가하였고, 이에 대한 원인은 방문객 증가에 따른 농산물 홍보, 전자상거래, 체험활동에 따른 부가수익(숙박, 식비, 체험비)임

○ 권역의 독특한 자원인 회룡포를 중심으로 경관을 조성하여 권역발전을 기함

오강식

 

장려

제주 서귀포시

감산대평권역

(안덕면 감산리

등 2개리)

○ 청소년수련원 리모델링을 통해 겨울철 육지부의 동계훈련팀, 대학생, 기업체 등의 행사를 개최하여 마을공동체의 수익을 창출(이용객 5천명 이상)

○ 친환경농산물가공센터, 영농비닐하우스, 영농법인 용왕 난드르 등 주민 소득증대(매출액 14.6억, 순수익 5.1억, 고용인원 9명)를 위한 시설을 마련함으로써 자립기반 구축

고성숙

장려

전남 함평군

모평권역

(해보면 상곡리

등 1개리)

○ 아름다운 돌담길이 조성되고 고건축물들이 리모델링되어 역사자원이 풍족하게 되면서 한옥민박이 활성화 되었으며, 또한 2008년도 전남도의 행복마을사업에 선정되어 15채의 한옥을 신축하며 명실상부한 한옥체험마을로 거듭남(한국관광공사 선정 가볼만한 3대 한옥마을로 선정)

○ 하모마을은 친환경 농업 활성화, 운곡마을은 트래킹 코스 및 물놀이 체험, 원산마을은 다목적복지센터를 이용 도시민 체험객 유치 등 마을별로 특화시켜 체험객들이 선택체험을 할 수 있게 진행

이광연

장려

함천 영전

경남 합천군

영전권역

(율곡면 영전리

등 5개리)

○ 권역 특산물인 딸기를 이용한 전처리시설 준공 및 창의적이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자체 브랜드 개발로 매출 29억 달성

○ 아이스딸기 가공품 판매량을 증가시켜 권역내 딸기 농가의 소득(생산량 2,461톤, 수익 8,508백만원) 및 소득법인의 활성화(매출 38.2억, 순수익 2.6억, 고용인원 25명(일용직 22명)) 도모

○ 아이스딸기 영농조합법인의 딸기수확체험은 평일에도 꾸준한 체험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개벼리 등산로 오리알찾기 체험과 권역내 광광자원인 호연정을 연계하여 체험프로그램 진행하여 권역 운영자금 확보 계획

안문기

장려

강원 철원군

자등백골권역

(서면 자등리)

○ 본 사업성공을 위해 군인 가족을 포함하여 권역 내 공동체조직을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활용함

○ 권역내에 위치한 백골부대(제3사단)와 연계하여 자누리 등불축제를 개최하여 군부대 대형화기의 전시 및 관람을 통한 볼거리 구성

김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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