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찾는 시민과 외부 방문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 가장 모니터 요원인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지난해 새로 단장한 여의도·반포·뚝섬·난지 4개 한강공원의 신규 시설물을 실제로 유용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미스터리 쇼퍼를 운영하고 있다.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한강 미스터리 쇼퍼는 여의도·반포·뚝섬·난지 4개 한강공원에 2명씩, 광나루·잠실 등 나머지 8개 공원에는 각 1명이 활동 중이다.

미스터리 쇼퍼는 월 3~4회 이상 한강공원을 방문해 주어진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하며, 평가 항목은 공원 일반적인 사항 6개와 공원 내 시설물 8개로 구성되어 있다.

공원 일반 항목에서는 방문·전화응대 등 공원의 전반적인 서비스를 평가하고, 주차장·화장실·매점·놀이시설·유람선 등 공원 시설물 관리상태 및 품질도 평가한다.

시는 미스터리 쇼퍼를 통해 매달 지적된 사항을 보완해 나가고 있으며, 미흡한 시설에 대해서는 즉시 점검해 개선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 미스터리 쇼퍼를 운영해 한강공원 서비스 질적 개선 및 시설물 보완 등 한강 전반에 걸쳐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미스터리 쇼퍼 운영 결과를 검토한 뒤 한강공원 운영 개선에 기여하는 정도를 평가해 향후 인원을 늘려 제도를 더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제 ‘한강’도 서울시민과 외부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유원지가 된 만큼 공원 내 서비스와 시설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앞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평가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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