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로 이전되는 12개 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농촌진흥청 등 6개 농업 관련 기관이 전주·완주 혁신도시 이전을 위한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해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농진청과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등 6개 농업 관련 기관은 30일 경기 수원시 농진청에서 LH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한 6개 농업 관련 기관은 전북혁신도시 내 673만3263㎡(204만평) 부지에 1조9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2년까지 신청사를 건립하고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오는 10월 신청사 건립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농진청 이전이 완료되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시드밸리, 농기계클러스터 등 유관기관들의 지리적 인접으로 전북 농식품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진청은 또 계약직 연구원 2813명과 시험포 운영 및 연구개발 보조 인력 연 35만 명 등의 일자리 창출(174억 원의 임금소득 창출) 효과와 함께 농수산대학은 지방행정연수원과 연계해 교육생들의 숙박과 소비활동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북혁신도시는 총 1조5000억원의 사업비로 2012년까지 전주시 만성동·상림동·중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대(1만145㎢)에 조성되며, 전북개발공사와 LH가 각각 공공기관 이전지, 일반분양 대상지, 공공기관 연구단지로 나눠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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