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톱, 제초기 분야의 세계적인 브랜드인 허스키바나 국내 대리점으로 산림 및 공원관리 업계에서 오래도록 인기를 얻어온 (주)경진이레가 최근 ‘가데나’ 제품으로 조경 및 정원관리업계까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5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의 경인이레 전시부스는 가든, 원예, 조경관리용품 브랜드인 독일 ‘가데나’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삼삼오오 모인 참관객들로 두 부스 공간이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차 말 그대로 장사진을 이뤘다. 박람회를 마친 이후에도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본사까지 찾아오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경진이레 장호성 대표는 “전시장 내 좁은 부스에서 그렇게 큰 호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 제품을 알리겠다고 나간 것인데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하겠다는 이들이 줄까지 서 우리도 당황했을 정도”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람회장에서는 스프레이, 스프링클러, 워터컴퓨터 등의 다양한 관수제품과 더불어 갈퀴, 잔디가위, 과일 따기 주머니, 톱, 전지가위 등의 정원 용품까지 골고루 판매됐다. 일부 제품은 재고가 부족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는 것이 경진이레 관계자 얘기다.

가데나 제품이 국내에 시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는 타 총판 업체가 판매를 해왔으나 가격이 다소 높았고 또 판매망도 넓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부터 경진이레가 가데나 제품의 총판 업체로 나서면서 그 목표를 ‘높은 이윤보다는 널리 이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삼고 가격을 대폭 낮췄다. 가격을 낮춰 보다 많은 이들이 가데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판매망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물론 중국산 혹은 소기업의 저가 제품에 비하면 낮은 가격은 아니다. 그러나 “사용하기 편리하고 믿고 쓸 수 있다는 장점을 고려했을 때 절대 비싼 가격은 아니다”라고 경진이레 장호성 대표는 설명했다. 그 얘기에 대한 진위는 이번 조경박람회 때 보인 참관객들의 반응에서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아직 가데나 제품은 걸음마 단계”라고 말하는 장 대표는 “2011년 본격적으로 그 시장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그 준비는 국내 시장을 분석하고 특약점 등 중소 판매소를 모집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일 본사를 방문해 교육을 받고 또 공장 견학도 가는 등 직원교육까지 이어진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판매품목을 현재 400여개에서 5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향후 이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장 대표는 “일반인들도 조경과 정원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새로 창출할 판매처도 많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최근 소비성향에 맞게 품질 좋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고객이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품목을 점차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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