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0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의 대막이 올랐다. 16일부터 5일간 진행될 이번 박람회는 어느 행사장보다 성황이었다. 특히 다양한 소재와 기술을 적용, 조경분야의 기술발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행사였다.

올해 역시 유니온랜드, 예건산업, 데오스웍스, 조인조경, 콤판코리아 등 시설물 업체들의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진 개성 넘치는 놀이시설물 부수들이 단연 돋보였다. 특히 터치게임은 놀이시설뿐 아니라 운동시설까지 적용된 인기 전시품목이었다.
또한 태양열 및 자가발전에너지를 이용한 시설물, 열과 냉풍이 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파고라까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시설물도 다수 선보여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이번전시회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뿐 아니라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순천시 등 지자체도 참여해 공공기관의 조경사업 및 향후 추진 과제들을 홍보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조경은 디자인이다’라는 표어를 내놓고 현대적 편리성과 효율성을 갖추되 역사가 존중되고 도시의 특색을 갖춘 녹색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가 드러나는 안내부스를 만들어 놨다. 서울시는 숲 속의 도시를 만들어가는 ‘녹색’도시로의 목표를 홍보했다.

■ 놀이시설 & 야외시설물 ■
놀이시설, ‘상상력과 게임’ 모두 만족


놀이시설은 재미와 상상력을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시설물 디자인과 더불어 게임 등 놀이기능을 ‘재미’를 한층 강화시킨 제품들이 다수 선보였다. 또한 숲속 모험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물과 친환경 녹색성장에 발맞춰 자연을 테마로 한 시설물 디자인도 여럿 전시됐다. 또 태양광에너지, 자가발전에너지 등을 활용해 LED를 밝히고 음악을 트는 등 신재생에너지 놀이터시설도 다수였다. 더불어 목재소재 놀이시설의 다양한 디자인 시도도 엿볼 수 있었다.

유니온랜드는 자연과 친숙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목재소재의 놀이시설인 우드스토리를 내놨다. 내구성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태양열에너지를 이용한 LED조명으로 은은한 빛을 연출했다.
또한 우주시대를 표현한 스타게이트는 자가발전을 통해 LED조명을 켤 수 있으며 팀 터치게임도 즐길 수 있다.

(주)아이붐은 와이어, 로프 등을 서로 연결해 공중에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모티브트레이닝 방식의 어드벤처 파크를 조성해 관심을 모았다. 또 태양계와 우주를 탐사하는 우주선을 컨셉트로 놀이와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R2S(Rescue Solar System)도 전시했다. 이 제품은 조종석을 닮은 좌석에 앉아 페달을 돌리면 그 에너지가 우주선을 발사시키는데 이때 가장 먼저 최상부에 도착한 우주선이 태양과 행성들을 깨워 태양이 빛나고 행성들을 공전시키게 된다. 또 자연 동력 그리고 자가 동력으로 움직이는 꽃과 나비 놀이대인 꽃나래도 전시됐다.

거대한 건담로봇을 형상화한 ‘로봇놀이대’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 로봇놀이대의 눈에는 LED를 활용해 빛을 내 더욱 흥미를 끈다. 또 조인조경은 하드우드를 알루미늄 재질의 단단한 틀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만든 목재조합놀이대,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터치게임도 전시했다. 기린 등 동물을 형상화해 만든 자가발전놀이대도 인기전시품목 중 하나였다.

(주)디자인파크개발은 자가발전을 이용한 친환경에너지놀이시설,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속도, 거리, 열량, 시간, 강도 등을 디스플레이로 작동시킬 수 있는 슈펴형 야외체육기구, 태양광자전거 주차타워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시설물이 눈에 띈다.

냉난방 파고라 등 독특한 ‘아이디어’ 시설물 쏟아져

(주)원앤티에스는 태양열에너지를 이용한 USB충전시스템을 적용, PDP, MP3, 핸드폰 등 전자기기를 충전하고 또 그와 동시에 스크린을 통한 영상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파고라를 전시한다. 또 싱글 뿐 아니라 팀플레이까지 할 수 있는 터치게임이 가능한 스파이더 놀이대, 꽃밭의 민들레를 테마로 한 유아전용놀이대인 단델리온 등도 내놨다.

국내 최초로 국산목재(낙엽송)를 활용한 조경시설물을 생산해온 목재전문 조경업체인 비엔지(주)는 어린이 야외놀이시설(Tory playground total system)과 조경용 휴게시설물(Resting facility)을 소개한다. 특히 목재의 뒤틀림과 갈라짐, 부러짐 등이 단점을 보완해 금속과 목재를 결합한 재품을 개발해 내구성과 강도를 높였다.

데오스웍스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물인 ‘Play cube’와 자가발전을 이용해 조명을 켜고 음악을 트는 ‘턴데이블’ 등의 흥미로운 놀이시설물을 선보였다. 또한 여름엔 선풍기가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식혀주고 겨울에는 한국의 전통온돌 효과를 구현한 SR시스템을 활용해 온기를 부여하는 벤치인 태양광 냉난방 파고라도 소개한다. 이밖에도 360도 돌아가는 스윙벤치, 야간조명 역할과 함께 해로운 해충을 잡는 친환경 태양광 조형 포충기 등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시설물들을 다수 내놨다.

콤판코리아(주)는 유아들의 기초 성장발육을 도와줄 수 있도록 디자인 된 모멘트 토틀러 제품과 6세 이상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코로코드 돔을 선보였다. 특히 코로코드 돔은 로프와 기타 소품을 이용해 모험심을 키워준 수 있는 시설이다.

‘도시에 가장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간 창조’를 목표로 ‘Robi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한 고려조경은 푸른 녹음과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원형파고라인 ‘GRACE’를 전시해 관심을 받았다. 또 틀에 사물을 끼우는 방식의 간단한 디자인 원리를 적용한 ‘GRID’도 선보였다.

공간을 창조하는 사람들은 PE제품이 아닌 목재의 활용도를 높인 친환경 놀이대를 조성하고 있다.
조경 환경 시설물 디자인그룹 (주)세민조경은 숲과 바다 등 자연을 테마로 한 놀이시설을 선보인다. 특히 라미스 판넬을 활용한 고강도 놀이시설은 뒤틀림이 없으며 동물과 나뭇잎 등 자연을 테마로 디자인됐다. 또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놀이시설과 만지면 동물 울음소리가 나는 난간, 밟고 올라서면 피아노 소리가 나는 계단과 미끄럼틀 등 재미를 더하는 놀이시설도 다수다.

■ 야외운동 시설물 ■
야외 운동시설, 게임기능과 디자인 강화돼


야외시설 역시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성까지 급격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특히 단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기본이고 태양광에너지를 적용된 시설물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놀이대 등 운동시설 역시 기술ㆍ디자인 모두 크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일산업(주)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운동시설 오블릭 시리즈와 더불어 새롭게 선보이는 야외용 운동시설물인 ‘야외용 탁구대’ 및 ‘야외용 자전거’를 소개했다. 또한 자연을 테마로 한 플레이월드의 조형놀이대와 게임을 즐기며 운동할 수 있는 ‘네오스’도 내놨다.

맥디자인은 8단계까지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비와 눈이 오는 날에도 야외에서 운동시설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헬스 기구와 터치센서를 이용해 게임을 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센서 놀이대를 선보였다.

이랜드체육산업(주)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으며, 4계절(-30℃~50℃)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체육 시설물을 선보인다. 특히 이 회사는 관람객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인조아이스링크를 설치해 놓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야외운동기구, 놀이기구, 부대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물을 생산, 공급하여 온 청양조경 역시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또 디자인도 개선된 야외운동기구를 전시했다. 특히 청양조경의 파고라형 운동시설은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LED 조명에 불을 킨다. 이 조명은 자동타이머로 자정이 되면 자동 점등된다.

이밖에도 KLS는 6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또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신제품을 전시장에 시현해놨으며 (주)구보코포레이션은 실버세대의 신체 상태에 최적화된 시설물인 핀란드 LAPPSET사의 노인건강놀이터시설물을 소개했다.


■ 조경석 및 식물 ■
디양한 조경용 석재와 녹화기술도 ‘주목’


대형 석재와 벽면녹화에서부터 일반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조경장식품까지 다양한 조경소재도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손쉽게 시공 및 관리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 직접 시현해 보이기도 했다.

보강토 옹벽 업체인 (주)소모홀딩스 석벽 텍스처, 조경용 중력식 옹벽과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벽체 시스템 등을 재현해 놨다. 이 제품은 누구나 직접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시공이 쉽다는 점이 장점이다.

상원개발산업(주) 실내외 석부(石附)용, 인공연못 등의 연출을 위한 인공석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연스러운 외형 뿐 아니라 표면에 수질정화 및 환경개선제를 도포해 공기정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변탈색이 없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GFRC 인조폭포, 바위, 계류, 연못 등 암(岩)과 수경관을 지속 연구해왔던 (주)명산은 거대한 인조암에 화관목과 지피류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보다 자연스러운 식재 공간을 조성해 놨다. 이는 철근, 철망, 스페이서를 이용한 특허기술로 시공된 것으로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명산 측은 밝혔다.

포시산업은 수경재배 식물을 편리하게 키울 수 있는 Narest를 소개했다. 이는 기능성 화분으로 여러 개의 화분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으며 작은 공간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수량조절도 가능하다.

그린컨셉은 전시장 한 벽을 가득채운 거대한 벽면녹화를 시현해놨으며 옥상 등에 조성할 수 있는 석가산도 전시했다. 석가산은 기암괴석에 관목을 배치, 명산을 축소해 놓은 모습을 띄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친환경 강화목재 ‘우젠’을 적용한 다양한 사례들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천연 목분을 주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강화목재로 딥엠보싱 공법을 적용해 나무처럼 자연스러운 표면 질감을 구현하며 곰팡이와 해충 피해가 적다. 또 데크, 펜스, 사이딩, 루버, 시설물에 적용해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주거 및 기타공간에 이용되는 천연석재 가공품 업체인 RAK(락)은 다양한 색과 무늬를 가진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주)대지개발은 조기착근 활착력으로 생장을 촉진시키는 대지생명정, 발근촉진으로 조기착근, 척박지 개량, 보습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대지생평토, 물리화학적으로 유기물을 공급하고 염분 상승을 차단하는 대지생명복원정, 잔디조성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지생명분 등을 선보인다.

■ 블록제품 ■
투수는 기본, 안정성·천연재료 제품 두드러져


블록업체에서는 투수 기능은 물론 미끄럼방지 등을 통한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제품, 천연재료를 사용한 제품 등이 소개됐다.

(주)이노블록은 네추럴페이버, 에코페이버큐빅, 에코스트라이프랜덤, 에코그린페이퍼 등 신제품을 다수 전시했다. 에코페이버 큐빅은 빛의 반사성이 뛰어난 특수 재활용 골재를 사용해 낮에는 은은한 분위기를, 밤에는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네추럴페이버는 신기술인 다색혼합착색기술을 이용해 여러 가지 색을 표현해 낸 제품이다.
또한 천연 콩자갈을 이용한 투수블록인 그라벨페이버도 시현해 놨다.

천연점토와 고령토, 황토, 장석을 주원료로 점토벽토를 생산하는 공간세라믹은 이번 박람회에 전돌과 기와전돌은 전통방식을 그대로 재연하여 창작한 작품명 ‘나비’ 및 ‘미니벽돌과 기와전돌’을 선보였다.

진성유니온블록에서 출품하는 인조화강석 블록인 수정블록은 특수유리를 첨가하여 빛 반사율을 높인 제품으로 낮에는 일반 화강석 블록 같지만 밤에는 가로등이나 차량불빛을 반사해 반짝이는 효과를 주는게 특징이다.
또 화강석블록 에코는 기존 화강석블록 GTB에 비해 보다 고운 자재를 사용하여 좀더 부드러운 표면처리를 함으로써 세련미와 우아한 컬러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서호에코탑에서는 조경용에코화강 경계석, 에코화강블록, 칼라스톤블록 등을 전시했다. 특히 칼라스톡블록은 칼라종석을 사용한 것으로 고급스러운 자연화강석의 질감을 표현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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