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경수 및 가로수 조성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인재를 가리는 조경수 및 가로수조성관리사 자격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사)한국조경수협회(회장 김창옥)가 '조경수 및 가로수조성관리사 자격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자격종목 개발연구에 착수해 최근 그 결과물인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는 '현재 우리나라 조경수는 국가가 인정하는 전문교육이나 전문적인 자격 없이 조경수를 재배, 생산, 유통, 시공함으로써 조경수의 생산 질적 저하와 조경수 품질 불신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으며, 가로수 조성관리 또한 전문교육이나 자격 없이 가로수 관리가 진행되고 있어 가로수의 생육 환경 개선에도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다'며 자격증 신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보고서에서는 '조경수 및 가로수 조성관리사' 종목의 신설배경에 대해 ① 조경수 생산 및 수요의 증가로 인한 생산기술 개발 필요 ② 조경수(가로수) 관리에 대한 중요성 인식 확대 ③유지관리 업역의 확대에 따른 전문가 양성 및 전문 직업인 필요 ④ 평생능력개발 시대에 따른 자기개발 및 전문 직업 인정 등의 이유를 꼽았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전효중 박사(한국산업인력공단 연구원)의 총괄책임으로 이뤄졌다.
참여 연구진은 김현수 연구원(한국직업능력개발원)을 비롯 천안연암대학 조경학과 송근준 교수, 건국대 농생명자원학부 김종진 교수,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김도균 교수, 산업인력공단 김규섭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한편 지난 주 고려대 심우경 교수는 한국조경신문에 기고한 글 '한국 조경계여, 깨어나라!' 제하의 글 중 일부에 이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직업명 영문표기를 '콩글리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총괄책임을 맡은 전효중 박사는 "우리나라 표준 직업분류 자체가 조경사와 정원사, 조경원 등이 개별 영문표기가 구분돼 있지 않은 채 'Landscape Architects'로만 돼 있어서 이를 따랐을 뿐"이며 '심 교수께서 언급한 것처럼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직업명 영문표기가 논란이 되었으니,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서 더 적절한 표현을 찾아 필요하다면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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