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에는 음악분수의 LED조명이 영상과 레이저와 접목돼 한차원 높고 힘찬 광경을 펼쳐 보이고, 전국 최초로 멀티스윙노즐이 360° 회전하는 토네이도 분수가 도입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악취로 몸살을 앓았던 광주광역시 서구 운천 호수가 ‘숲·물·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광주시는 7일 밤 8시부터 40분간 운천호수 내 음악분수 시연회를 열고 맑은 수변공간과 음악분수, 야외무대, 전망데크 등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운천 호수는 쓰레기 투기와 수질악화 등으로 탐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지난 2008년 도심공원 내 5대 저수지 환경개선계획을 수립, 1차로 2009년 10월부터 운천 호수를 친환경적으로 정비했다.

시는 운천 호수 안에 퇴적물이 쌓여 악취가 발생하는 등 민원이 이어짐에 따라 호수 바닥을 준설한 뒤 발생한 흙은 시립수목원 조성지를 쌓는 흙으로 활용했으며, 광송간 도로측 호수 안쪽에 쌓아 녹지를 확장해 나무를 식재했다.

또 호수 수심을 평균 1.8m 깊이로 조성해 무분별한 연꽃 확산을 방지해 맑은 수변공간을 넓혔다.

이와 함께 시청 앞 평화공원에서 발생하는 1일 600톤의 지하수를 운천 호수로 끌어와 운천 호수를 항상 만수위로 관리해 수질을 지속적으로 맑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교통의 요충지이면서 상무도심에 자리 잡아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운천 호수를 광주의 볼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음악분수를 설치했다.

호수 안에 설치된 음악분수는 피아노·바이올린·첼로·하프·팀파니·토네이도 분수 등으로 구성돼 수중 모터 총 37대에서 순간 최대 630마력으로 물이 솟아오르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특히 저녁에는 음악분수의 LED조명이 영상과 레이저와 접목돼 한 차원 높고 힘찬 광경을 펼쳐 보인다.

이밖에 호수 내 섬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수변공간과 섬을 연계해 한식정자, 자연형 계류(90m)와 관찰데크(550m), 수변 전망데크(770㎡), 연꽃모양의 연꽃 전망데크(280㎡)가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도심공원 내 위치한 호수공원에 대한 수질개선과 환경정비, 도심 속의 숲, 편의시설 설치 등 적극적인 개발을 통해 숲과 물과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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